|기자수첩|제약협회 이사장 선출 신중을
- 이지명
- 2003-02-07 10: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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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제약협회 회장과 이사장 선출을 앞두고 제약업계 내에서는 초미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특히 올해는 새 정부 출범과 함께 제약업계가 또 다른 전기를 맞게 될 중요한 시기인 만큼 업계를 이끌어 나갈 적임자 선출이 예년보다 민감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로서는 회장과 전무는 재임될 가능성이 크며, 이사장 후보로는 종근당의 이장한 회장, 제일약품의 한승수 사장, 경동제약의 류덕희 회장이 물망에 오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다음주 열리는 이사장단 회의가 끝나봐야 어느 정도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어서, 아직까지는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사실 그 동안 제약협회 이사장은 수석 부이사장이 차기 이사장직을 맡는 것이 관행처럼 되어 왔다.
그렇다면 현재 수석 부이사장인 경동제약 류덕희 회장이 차기 이사장직을 맡는 것이 당연한 순차겠지만, 올해는 예년과 달리 이사장직을 둘러싸고 업계의 의견이 분분한 것이 공공연한 사실이다.
이는 회사 규모나, 제약협회내 입지면에서 제너릭 중심 업체인 경동제약이 전체 업계를 대변하기엔 상대적으로 미약한 부분이 있다는 우려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기자의 시각에서 보면 아직까지도 각 회원사들의 의견 수렴보다는 이사장단의 나눠먹기식 추대같은 모습을 배제할 순 없지만, 기존의 순번제식 선출을 탈피해 제약업계와 협회를 이끌 적임자 선출에 고민하는 분위기는 바람직한 현상이라고 생각된다.
따라서 이러한 변화를 타고 이사장단은 물론 이사회에 참여하는 40여개사 임원들은 업계를 대표한다는 사명감을 갖고, 남은 기간동안 전체 제약산업과 협회를 위해 헌신하고, 위기를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적임자를 찾는데 신중을 기해 주길 바란다.
아울러 현재 거론되고 있는 3명 외에도 일부 업체에 유리한 정책방향이나 이권에 이끌리지 않고 전체 업계를 대변할 수 있고, 알력이 아닌 R&D 투자 및 제품 개발력을 겸비한 회사 리더가 선출돼 제약업체들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도록 차기 이사장 물색에 좀 더 시야를 넓혀주길 주문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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