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도매 26% 법인명 외래어 사용
- 최봉선
- 2003-02-04 19:2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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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개방 맞춰 변화모색…일부는 `무늬만 글로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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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도매업체들의 상호가 영문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서울시도협에 가입된 170개(제약사 10곳 제외) 회원사 중 영문상호를 갖고 있는 업체는 40곳으로 26%에 이르고 있으며, 최근 신설업체들은 대부분 법인상호를 외래어로 쓰고있다. 이는 유통시장 개방과 함께 세계화 추세에 발맞추려는 변화로 해석되고 있어 기존 업체들까지도 상호를 영문으로 변경하는 사례가 늘고있다.
한동안 주류를 이루었던 '메디칼', '에치칼' 등은 이제 고전이 되었고, 한영 혼용사용에서 상호전체를 영문으로 사용하는 업체들도 점차 증가하고 있다.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의 관계사인 연합메디칼이 수년전 '유나이티드인터팜'으로 변경한데 이어 유니온약품이 '유니온팜'으로, OTC주력 배달약품이 '드림팜'으로 변화를 주었다.
또 체인약국사업에 진출한 해성의약품이 '리드팜', 녹웅약품이 '한국매치팜', 신용산약품이 'SYS파마'로, 준메디팜이 약국체인사업으로 확장 '한국마이팜'로 변경했고, 지금은 제약업까지 진출하면서 한국마이팜제약이 더욱 유명세를 얻고 있다.
영문 상호의 대표적인 사례를 보면 SU, 리더스팜, 리팜코리아, 모아팜, 마라클팜, 베스트팜, 지오팜, 팜플러스, 프라임팜, 한국에코팜, 한국팜비오, 이지메디컴 등이다.
상호를 외래어로 변경한 한 도매사장은 " 외국사들과의 직수입 판매계약을 체결하는 과정에서 보다 친밀감을 줄 수 있는 상호가 필요했다"며 "의료시장 개방 등 급변하는 시대상황에 맞게 새로운 이미지 변신이 동기"라고 설명했다.
업계 관계자들은 그러나 "상호 등과 같은 겉보다는 영업이나 물류시스템 등 경영전반의 변화가 중요하다"고 지적하고 "무늬만 글로벌을 외치고 속은 구태의연한 19세기 영업방식을 답습하는 곳도 적지 않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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