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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공단 노사 단체협약 결렬 또 파업 위기

  • 김태형
  • 2003-02-04 11:34:12
  • 요약
  • 노조, 5일 쟁의행위 찬반투표...경영진 퇴진 요구할 듯

사회보험노조(위원장 박표균)가 5일 파업 찬반투표에 들어가는 등 건강보험공단이 첨예한 갈등을 빚고 있다.

사회보험노조는 4일 "경영진의 무성의한 태도로 단체교섭이 결렬됐다"며 "5일 지역본부별 총회를 열어 파업 찬반투표를 벌이겠다"고 밝혔다.

노사는 지난해 10월부터 교섭을 벌여 왔지만 ▲노조 전임자 축소 ▲13년차 직원에 대한 4급 승진 ▲해고자 복직 등 핵심쟁점에 대한 의견차만 확인했다.

공단 경영진은 특히 노조 전임자와 관련 현행 39명에서 13명으로 대폭 축소할 것을 제시, 노조로부터 강한 반발을 사고 있다.

노조의 박표균 위원장은 이날 조합원을 상대로 성명을 내어 "노조가 도저히 수용할 수 없는 안을 내밀어 파업을 유도하여 이익을 챙기려는 악의적 저의로 밖에 해석할 수 없다"며 "공단의 새로운 설계는 고사하고 우리 모두의 불행으로 귀결될 것이 자명하다"고 경고했다.

이어 "거짓과 위선으로 포장된 경영은 과감히 도태돼야 한다"고 밝혀, 경영진 퇴진운동을 전개할 것임을 시사했다.

공단 노사의 갈등은 보험재정 통합과 보험자 역할 강화 등이 강조되고 있는 정권 이양기에 불거지고 있다는 점에서 양측 모두에게 정치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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