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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활성화는 '1가정 1구급함' 부터”

  • 이지명
  • 2003-02-02 22:57:25
  • 요약
  • 제약-약사회 공동으로 대국민홍보 나설때

‘아프면 가장 먼저 찾는 곳=약국’ 등식이 사라지면서 일반약 매출도 덩달아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의약분업이후 병의원을 방문하는 처방환자들이 증가하고 보험재정 적자규모가 해를 거듭할수록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것이 단적인 증거다.

실제 약국에서는 일반약의 매출로 권리금을 정하던 시절은 옛 말이 됐다. 요즘엔 처방전을 하루 몇건 받느냐가 권리금의 잣대가 될 정도로 처방전수가 약국가치의 바로미터가 됐다.

동네약국들이 처방전 확보를 위해 병원인근이나 클리닉빌딩으로 약국을 이전하면서 일반약에 대한 매출은 자연 곤두박질 칠 수밖에 없는게 현실.

약국에서의 일반약취급 기피가 확산되면서 국민들의 일반약 선호도도 점차 낮아지는 추세다. 효자품목이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셈이다.

때문에 제약회사들 마져도 일반약에 대한 매출증대보다는 처방약 매출에 사활건 마케팅을 펼치기 일쑤다.

이대로라면 고부가가치 산업이라 일컫는 국내 제약산업의 발전은 물론 약사권리 신장, 의약분업의 안정적 정착도 기대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반약의 판매율 신장을 위해선 무엇보다 제약업체와 약사단체가 국민들을 대상으로 ‘1가정 1구급함 갖추기’등 대국민 캠페인을 적극 펼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약사는 소비자를 대상으로 충분한 검증과 임상경험을 바탕으로 부작용을 최소화 한 안전한 약이 일반약이라는 점과 충실한 복약지도 등 정보를 제공하는데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제약회사는 대중광고를 통해 일반약 브랜드에 대한 국민인식을 변화시키는 등 약사의 복약지도 활동을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이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미국 유럽 등 선진국에서는 보험재정 적자, 약국경영 합리화, 제약 수익성 보전 등의 이유로 셀프메디케이션 영역이 넓혀져 가고 있는 추세”라며 “제약사와 약사회가 일반약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를 이끌어내는데 함께 앞장설 때”라고 충고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미국에선 제약사나 약국차원에서 구급함에 빠진 약을 채워넣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펼침으로써 일반약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시키고 있다” 면서 “이제 제약사와 약사회가 전문약보다 안전성이 확보된 것이 일반약이라는 사실을 국민들에게 전달하는데 투자를 아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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