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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회장 선거, 김재정-신상진 양자구도

  • 정시욱
  • 2003-01-28 06:35:03
  • 요약
  • 한광수씨 출마 포기...개원가 '안티 신상진' 전개

3.14 의협회장 선거가 신상진 現회장과 김재정 前회장의 양자 대결구도로 좁혀지고 있다.

이런 분위기는 가장 먼저 출마 의사를 밝힌 의민추 윤철수 대표의 위원회 내부 문제와 한광수 서울시의사협회장의 출마 포기 등으로 인해 양자대결이 기정 사실화되고 있다.

지난 주 나란히 회장선거 출마의사를 밝힌 신상진-김재정 두 후보는 선거가 한발 다가오면서 각종 행사나 포럼에 모습을 드러내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우선 김 前회장은 "풍부한 경험과 정부나 국회 등의 지인관계, 투쟁경험 등을 살려 위기에 놓인 의료계와 7만 회원들을 위해 다시 한번 분골쇄신 할 생각"이라며 출사표를 던지는 한편 의료정책포럼에 참가해 비공식 선거 활동을 시작했다. 신상진 현회장도 일부 대의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출마 의사를 확인하고 차후 정책에 대해 논의하는 등 선거 준비에 들어갔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내과개원의협의회가 이번 가나다라군 진찰료 결정과정에 대해 반발, 신 회장이 의협회장에 재선될 경우 의협 탈퇴 등 강경 대응할 방침이며, '천명의 의협 회장 추대위원들의 모임'에서도 신회장을 배재하는 등 '안티 신상진' 조짐이 확산돼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가장 먼저 출사의사를 밝혔던 윤철수 대표 진영은 의민추 조직 내부에서 제2후보가 출마 의사를 밝혀 지지기반이 양분될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추후 대책마련에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다양한 기반을 바탕으로 차기 후보로 주목받았던 한광수 서울시의사협회장은 의료계 화합과 단결을 대제로 내세워 불출마로 가닥을 정리했다.

한 회장은 "그동안 출마를 긍정적으로 검토했으나 회장선거로 인해 의료계가 분열양상을 보이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않고, 회원들이 박수칠 때 떠나는 것이 옳다고 판단해 출마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의협 주변에서는 이러한 분위기를 '신-김 양자구도'로 해석하고, 의외의 복병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런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이들 후보를 제외한 후보군에 있던 양문희 전의원은 불출마가 확실시되고 있으며, 최덕종·우종원·김대헌씨 등 직·간접적으로 출마 의사가 진행된 진영은 지지기반 구축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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