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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도매, 개봉재고약 '떠넘기기' 일관

  • 정시욱
  • 2003-01-29 12:15:37
  • 요약
  • 개국가 불만 야기...서로 "우리 잘못 없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재고약 반품이 대체적으로 원활한 가운데, 일부 제약사의 미온적 대응이 개국가의 불만을 야기시키고 있다. 29일 개국가에 따르면 일부 제약사 제품의 반품지연 현상에 대해 해당 제약사 혹은 도매상에게 문의한 결과 서로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한다며 불만을 호소했다. 이런 현상은 특히 도매의 비중이 많은 다국적 제약사 제조약에서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초 서울시 각 구 약사회 총회에서도 재고약 반품에 대한 불만이 초점이 돼 원활한 해결을 위한 논의가 끊이지 않았고, 이 과정에서 제약사와 도매가 타깃이 돼 약국가의 불만이 수면위로 떠올랐다.

또 재고약 반품 비협조 제약사들의 개국가에 대한 미온적 대응이 불만을 부추기고 있다. 구약사회 총회에서 모 약사는 "재고약 처리가 지연되는 책임 소재를 확실히 해야 한다"며 "약사회 차원의 강력한 응징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성남시 개국약사 박 모씨도 "재고약 반품이 늦어져 해당 제약사에 원인을 문의한 결과 '적극 돕겠지만 도매쪽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고 떠넘긴다"며 "결국 약사만 손해보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국가의 불만은 각 약사회별로 재고약을 반품할 때 비협조로 일관하는 제약사가 공식적으로 거론되면서 더욱 불거졌다. 대부분의 해당 제약사 측은 이런 반응에 대해 "회사 방침까지 세워 적극 돕고 있지만 도매와 결부되는 부분에 대해서까지 제약사가 거론되는 것은 서운하다"는 입장이다.

반면 도매상들은 "제약사들이 원활한 대응을 못해서 야기된 문제의 불똥이 도매로 넘어오는 양상"이라며 책임 소재를 확실히 하자는 반응이다.

이렇게 도매와 제약간 입장이 엇갈리면서 각 지역 약사회는 강력 대응 방침을 마련하는 한편, 양측의 입장차 때문에 약국이 손해보는 일은 없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주 개최된 서울시약 최종이사회에서는 각 구약사회별로 재고약 반품에 비협조적인 P제약사 등에 대해 실명을 거론하며 강력 대응을 협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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