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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리·쉐링-푸라우, 성장률 침체 전망

  • 윤의경
  • 2003-01-26 17:25:22
  • 요약
  • 주품목 특허만료, 제조공정 문제 지속

블록버스터 약물의 특허만료로 가장 심한 타격을 받은 제약회사는 단연 일라이-릴리와 쉐링-푸라우.

쉐링-푸라우는 이미 목표 성장률을 상당히 낮췄으며, 릴리는 2003년에도 2002년보다 나아질 것이 없다고 예상했다.

양사는 모두 1990년 대에 고속 성장하기 시작했으며, 단일 블록버스터 품목이 총 매출액의 1/4-1/3을 차지해왔다는 것이 공통점이다.

릴리의 항우울제 푸로작(Prozac)과 쉐링-푸라우의 항앨러지약 클라리틴(Claritin)은 특허만료 이후 매출액이 1/10로 떨어지자 양사의 성장률은 급감했다.

릴리는 2003년 약간이나마 이익성장률이 증가할 것이라고 약속해왔으나 이제는 전년도와 같은 수준을 유지하거나 오히려 감소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2002년 릴리의 주당 순이익(EPS)은 2.5불로 2% 상승했으나 내년에는 2.5-2.6불 사이가 될 전망이다.

2003년 릴리의 이익 성장률 정체의 원인으로는 BMS가 정신분열증 치료제 어빌리파이(Abillify)를 본격 시판함에 따라 자이프렉사의 매출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예상과 현재 제조공정 문제로 신약 발매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됐다.

하지만 최근 집중력 장애 치료제 스트래테라(Strattera)와 골다공증약 포르테오(Forteo)가 FDA 승인되어 한 줄기 희망을 던져주고 있기는 하다.

릴리에 비하면 쉐링-푸라우는 거의 막다른 골목에 몰린 상황. 클라리넥스를 차기 주자로 내세우긴 했으나 클라리틴의 매출액 감소를 메워줄 유망 신약은 아니다.

그나마 고지혈증 신약 제티아(Zetia)가 멀크와 공동으로 시판하고 있으나 아직은 역부족이다.

쉐링-푸라우의 주당 순이익은 23센트. 아직 공식적인 2003년 지침을 내놓지 못하는 상태로 4월 말이면 현 최고경영자(CEO)인 리차드 코건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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