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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약 명절특수가 사라졌다"

  • 최봉선
  • 2003-01-24 12:24:18
  • 요약
  • 홈쇼핑 영향 건강식품 관심…청심원·영양제 뒷전

의약품 도매유통업계의 명절 특수가 사라지고 있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예년 같으면 명절을 앞두고 각종 청심원을 비롯해 영양제 등의 주문이 적지 않게 들어왔으나 의약분업 이후 전반적으로 OTC 매출이 부진하면서 명절 특수의 반짝경기조차 보이지 않고 있다.

특히 국민들의 의식수준이 높아지고, 케이블 방송 등 홈쇼핑이 활성화되면서 소비자들이 의약품보다는 건강식품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또 의약분업 이후 대부분 약국들도 일반약 판매에 신경을 쓰지 못하고 있는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분석했다.

경기도 고양시 화정동 J약국 약사는 "거의 하루종일 처방약에 매달리다보니 분업이전처럼 환자들과 대화시간이 줄어든 게 사실이고, 처방건수가 많은 약국일수록 단순한 복약지도 수준에서 대화가 이루어져 그만큼 OTC는 소홀해 질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동대문구의 한 도매사장은 "그 동안 고향 부모님들의 대표적 선물로 인식되어 왔던 우황청심원이나 아로나민골드 등은 최근 몇 년 사이 뒷전으로 밀려난 느낌"이라면서 "명절을 앞두고 전반적인 하락세를 이들 제품의 '반짝경기'로 만회해 주었으나 이제는 이 조차도 기대하기 어렵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이 지역 S약품의 경우 이 달 중순부터 약국주문이 급격히 줄면서 평소 70% 수준의 매출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매출은 크지 않으나 안정적인 영업을 유지해 온 H약품도 지난달과 비교해 적어도 10% 정도는 줄어든 것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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