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감기약 투약용기 오남용 우려 높다"
- 이지명
- 2002-06-10 11:58:0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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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보원 조사결과, 정확한 용량복용 어려움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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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럽형 어린이 종합감기약과 해열제의 복용량 표시와 동봉한 투약용기의 눈금표시가 일치하지 않아 부모들이 자녀에게 약을 투약할 때 오남용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의약품설명서와 함께 동봉 투약용기에 대한 연령별로 세분화된 설명서가 함께 첨부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은 최근 어린이 안전종합대책의 일환으로 어린이용 종합감기약 및 해열제 20종과 시푼 유아용 투약기 10종, 어린이 자녀를 둔 부모 300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 동봉된 약스푼 등 '투약용기'에 대한 불만이 총 22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사용설명서상에 표시된 복용량과 약스푼 및 계량컵의 눈금표시가 맞지 않아 정확한 용량측정이 안되는 점과 스푼이 너무 작아서 약이 잘 흐르는 점의 문제점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론 어린이용 감기약의 맛과 향, 색이 너무 달고 진해 아이가 자꾸 먹으려 해 우발적 중독사고 등의 오남용이 우려되고, 이러한 향과 색소, 당분등이 몸에 위해하지는 않은지 우려된다는 의견도 15건이나 개진됐다.
이어 유효기간, 부작용, 주의사항 등 의약품 표시가 너무 작고 어렵게 돼 있어, 보다 쉽고 분명하게 표시되어야 한다는 의약품 표시에 대한 개선의견이 나왔다.
더불어 병 입구의 모양이 용량조절이 잘 안돼 그냥 버리게 되는 경우가 있으며, 사용후에도 병 입구에 약이 끈적끈적하게 들러붙기 때문에 변질될 우려가 있어 비위생적이라는 약병용기에 대한 불만도 쏟아졌다.
이밖에도 어린이 종합감기약의 경우 여러 증세에 대한 약이 복합적으로 들어 있어 나타나지도 않은 증세에 대한 약 성분까지 불필요하게 먹게 되므로 증세별로 보다 세분된 약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소보원측은 올바른 약 복용을 위해 소비자 중심으로 의약품 표시가 개선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어린이감기약은 지난해 전체의 약79.35를 차지할 만큼 가정의 상비약중 하나이나, 이번 조사결과 소비자들이 정확한 용량 복용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특히 장기복용시 사용설명서에는 구체적인 기한표시 없이 '장기 연용하지 말 것'이라고만 기재돼 있어 합병증 등의 악화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용법·용량에도 별다른 주의 없이 개월수로만 구분해 복용량을 표시하고 있어 오남용의 소지 또한 크다.
소보원측 관계자는 "일반약의 경우 소비자의 판단과 책임하에 사용되므로 약품에 대한 모든 정보는 의·약사보다 소비자의 입장에서 이해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돼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다양한 소아용 의약품의 개발과 함께 올바른 의약품 사용에 대한 소비자 교육 및 홍보, 의·약사를 비롯한 전문가들의 적극적인 복약지도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자료실] [소보원]어린이용 종합감기약 및 해열제 실태조사결과(hw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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