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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병원들, '인터넷 진료예약' 고민거리

  • 김현정
  • 2002-06-06 23:52:00
  • 요약
  • 활성화 노력 불구 높은 예약부도율 해결에 고심

최근 인터넷 예약 진료를 실시하고 있는 병원들이 예약 활성화와 함께 부도율 감소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기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서울아산병원(원장 홍창기)은 현재 하루 7,000건의 외래 환자 중 인터넷 진료예약을 이용하는 사람은 1%를 밑도는 50~60명 정도에 불과하다.

하지만 그 중 40%정도는 예약을 부도 낼 정도로 쉽게 예약하고 쉽게 파기하는 모습이 관찰된다.

이와 관련 병원은 2회 이상 부도를 낸 환자는 가예약이 안되도록 하고 있으며 예약시 카드 선결제를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병원은 또 카드 선결제자에게 해택을 주는 등 고객유치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펼치면서 예약 환자가 잊지 않도록 우편, 전보 알림 제도 시행 및 건진 센터에서 제한적으로 문자 메세지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원장 이종철)도 1일 5,000명의 외래 환자중 인터넷 진료예약 환자는 1~2%정도인 40~100명 정도이고 그 중 16~31%의 부도율을 보이고 있다.

병원은 높은 부도율을 해결하기 위해 이달 초부터 2번 이상의 부도환자에게는 가예약이 안되도록 새로운 강제 규정을 만들었다.

병원도 부도율관리와 고객유치를 위해 SMS(short message service)를 이용해 진료날짜 3일 전 이메일이나 휴대폰 문자 메세지를 통해 확인시키고 있으며 현재 하루 3000건 정도의 메세지를 보낸다.

하지만 예약 부도를 막으려는 병원들의 이 같은 정책은 환자들의 인터넷 진료예약 활성화를 저해하는 요인이 될수도 있기 때문에 고민이 깊다.

실제 병원들은 2번 이상의 부도를 낸 예약 환자에게도 인터넷 진료예약 홍보 및 환자 유치를 위해 간단한 조치만으로 예약이 다시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또 카드 선결제 방식도 예약자들이 부도를 낼경우 환불 문제가 야기될 수 있어 도입이 예상보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병원들의 디지털화와 인터넷매체의 가능성 및 점점 늘어나는 인터넷 예약 이용자들을 고려할 때 현재 불편이 따르고 손해가 있어도 인터넷 예약진료 사업과 그 홍보를 그만둘 수 없는 상황이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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