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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 GSK-BMS 합병논의 진행 보도

  • 윤의경
  • 2002-06-04 19:25:00
  • 요약
  • BMS 시장가치 하락해 인수합병 타깃 급부상

뉴욕타임즈는 지난 2주간 GSK와 BMS가 합병에 대한 예비 회담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이 브리스톨-마이어스 스퀴브(BMS)를 인수할 것이라는 뉴욕타임즈의 보도가 나가자 지난 주 GSK의 주가는 4년 반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최근 미국 증권가에서 GSK와 BMS의 합병설은 널리 알려진 풍문. 하지만 양사는 이런 보도에 대한 논평을 일절 거부하고 있다.

BMS는 임클론 시스템즈와 공동 개발하던 항암제 시판불가 결정 이후 주가가 30%나 곤두박질치는 바람에 올해 주가 낙폭은 41%를 기록, 미국 제약회사중 최대로 주가가 하락한 회사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이렇게 상황이 악화되자 임원진은 사퇴, 교체됐고, 지금은 BMS의 최고경영자(CEO)인 피터 돌랜의 사퇴까지 거론되고 있는 형편이다.

만약 GSK와 BMS가 합병된다면 시장가격으로 1900억불, 연간매출액 480억불로서 시장점유율로만 따지면 세계최대의 규모의 제약회사가 된다.(시장자본으로 계산하면 아직도 화이자가 최고다.)

그러나 합병해도 파이프라인이 취약하긴 마찬가지다.

이로 인해 GSK와 BMS의 합병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눈은 곱지 않다.

상처투성이의 거인 둘이 합쳐봤자 신약 파이프라인이 취약하기는 마찬가지고 핵심품목은 저가 제네릭 제품의 경쟁을 피할 방법은 없기 때문이라는 것.

결국 양사가 합병할 경우에 떨어지는 이득이라면 현재의 수익을 지속하기 위한 비용절감이 가능하다는 게 고작이라는 지적이다.

일각에서는 BMS가 고심하는 특허만료 문제나 바이오테크 제약회사에 투자하는 일종의 도박은 단지 BMS 뿐의 문제가 아니라 제약업계 전반의 문제라고 지적하고 있다.

또 오히려 2003년이면 BMS는 제네릭 제품 경쟁으로 인한 손실이 다른 제약회사에 비해 가장 적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BMS의 문제는 최근 주가가 바닥을 치는 바람에 시장가치가 폭락하자 먹고 먹히는 제약업계 정글에서 인수합병의 타깃으로 떠올랐다는 것이다.

이는 합병을 통한 비용절감으로 단기적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 GSK는 베스트셀러 항생제인 오구멘틴(Augmentin)의 특허가 만료되고 항우울제인 팩실(Paxil)도 2003년이면 특허가 만료되기 때문에 이런 재난을 합병을 통한 비용절감으로 극복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BMS와 합병하는 경우 일단 단기간 집중적인 비용 절감이 가능하고 취약한 항암제와 심혈관계 치료제 시장에 탄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이다.

시장자본은 GSK가 1270억불, BMS가 580억불로 숫자상으로는 해볼 만한 거래다.

하지만 런던 증권가에서는 GSK가 또 한번 합병하는 것에 대해 회의적인 시각이다. 이전의 합병이 호재로 작용해 주가가 상승하지 못한 판국에 또 다시 BMS와 합병한들 뾰족한 수가 있겠냐는 의견이다.

게다가 BMS와의 합병을 호시탐탐 노리고 있는 파마시아나 노바티스가 주시하고 있는 상황에 먼저 달려드는 것은 마이너스로 작용할 수 있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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