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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야당에 분업재검토 당론반영 요청

  • 안순범
  • 2002-05-24 17:38:00
  • 요약
  • 신회장, 이강두 정책위장 면담...야, 의협 협조 당부

의협 신상진회장을 비롯 집행부가 지난 23일 처음으로 한나라당 이강두 정책위의장 및 전재희 제3 정조위원장을 방문, 의약분업 전면 재검토 등 의료계 현안에 대한 의협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뒤늦게 확인됐다.

의협은 이날 방문에서 특히 최근 한나라당 국가혁신위원회에서 발표한 내용중 포괄수가제, 총액계약제 등에 대한 입장을 요구해 한나라당의 공식 입장이 아니라는 답변을 들었다고 밝혔다.

의협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공식 입장인지를 질의했으며 이에 대해 이강두 의원 및 전재희 의원이 국가혁신위 발표 내용은 한나라당의 당론으로 중의가 모아진 상태는 아니고 당론이 되기 위해 거쳐야 하는 정책위에서 논의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비록 당론이 아닐지라도 국가혁신위에서 이 같은 발표가 나온 것이 문제라고 강력히 문제를 제기했고 차후 이러한 발상을 하는 인사가 한나라당의 정책결정과정에 참여하면 한나라당에 대한 우호적 입장을 지닐 수 없다는 뜻도 전달했다"고 소개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도 "혁신위 자료는 내부적으로도 다소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이를 확인하며 "차후 이 보고서를 인쇄할 때 당론이 아니다라는 주석을 표지에 첨가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의협 신회장은 이날 이강두 정책위의장 등 한나라당 관계자들에 "분업 실시 후 가중되고 있는 국민불편과 파탄난 건보재정을 타개해 나갈 수 있도록 의약분업 전면 재검토에 서둘러 나서야 된다"는 입장을 밝혔다는 전언이다.

신회장은 또 "민주당의 의약분업을 포함한 의료정책에 대해 강력히 비판했고 앞으로 한나라당이 의약분업을 포함 의료정책에 의협의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는 주문을 했다"고 동행한 참석자가 전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양대 선거를 앞두고 공약을 만드는 과정에서 의료계의 합리적인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며 실무자들간 접촉을 활성화해서 한나라당이 정책을 수립해 나가는데 있어 의협이 적극 협조를 부탁했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한나라당 관계자는 "당은 전문가의 조언을 듣는 부분에 있어서는 문호를 개방하겠다는 입장을 지니고 있다"며 "이런 차원서 어제 첫 만남은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회장 등 의협 집행부는 내일(25일) 오전 한나라당 서청원 대표와의 만남도 잡혀있는 상황으로 이날 방문은 실무적인 차원보다는 회장 취임 후 첫 상견례 형식을 띠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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