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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CEO, 오리지널 확보 "자존심도 없다"

  • 민경두
  • 2002-05-22 07:14:00
  • 요약
  • 외자업체들 문 간절히 노크 불구 냉담한 반응 보여

국내 주요 제약사 CEO들이 최근들어 우수한 오리지널 제품을 확보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제약사들은 외자사들의 마켓이 급격히 확대되는 상황에서 우수한 오리지널 제품 확보없이는 생존할 수 없다는 벼랑끝 의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오니지널 비중이 적은 회사들일수록 오리지널 의약품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외자사들은 이미 라이센스아웃한 제품도 회수하는 상황에서 왠만한 우량조건이 아니고서는 아예 제휴할 생각을 하지 않고 있다.

국내 제약사 CEO들은 상황이 여의치 않자 팔을 걷어부치고 국내에 들어온 외자사들의 문을 계속 노크하고 있다.

모 상위제약사 최고경영자는 제품확보를 위해 외자사 중견간부에게 머리까지 조아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일부 업체는 오리지널 확보를 위해 관례를 뛰어넘는 경상로얄티 지급을 약속하기도 하는 한편 전방위 로비도 마다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오리지널을 확보하지 못한 중하위 제약사들도 해외시장을 직접 돌아다니며 라이센스선을 찾는데 골몰하고 있다.

제약사 관계자는 "정부의 최근 약가정책이 제네릭 위주의 국내 제약사들을 크게 압박하고 있다"고 전제하고 "우수한 오리니널 제품을 확보하는 것에 기업의 생사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만약 제품을 확보하지 못하면 아무리 우량한 회사라고 해도 향후 5년내에 위험에 처할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몇몇 외자제약사들은 분업이후 라이센스아웃했던 주요 제품들을 잇따라 회수하는가 하면 국내 제약사와 공동으로 추진해온 신약개발 사업까지 철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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