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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성모·고대 등 49개병원 23일 총파업

  • 김태형
  • 2002-05-20 08:52:00
  • 요약
  • 보건의료노조 집계, 이대·한대·경희대도 동시파업

서울대병원의 파업 부결결정에도 불구 강남성모병원, 고대의료원 등 전국 49개 병원이 오는 23일 총파업을 결의하고 나섰다.

19일 전국보건의노조에 따르면 18일 현재 전국 51개지부가 파업찬반 투표결과, 서울대병원과 전남대병원을 제외한 49개 병원이 파업을 결의한 것으로 집계됐다.

투표결과, 조합원 82%가 참여한 가운데 76%의 찬성률을 보였다.

병원별 현황을 보면, 이화의료원이 81.7%로 서울시내 주요 병원중 가장 높은 찬성률을 보인 가운데 한양대의료원(81.1%), 경희의료원(80.5%), 고대의료원(80.4%), 강남성모병원(76,6%), 여의도성모병원(76%)도 파업을 결의했다.

또한 ▲아주대의료원(74.6%) ▲의정부성모병원(72.6%) ▲동국대의료원(63.3%), ▲영남대의료원(73.8%) ▲고신의료원(73.8%) ▲침례병원(88%) ▲원광의대병원(87.6%) ▲경상대병원(60.6%) ▲전북대병원(64.8%) ▲충남대병원(65.3%) 등 지방 주요 국립·사립대병원도 23일 동시파업을 예고했다.

보건의료노조는 아울러 "공공의료기관인 적십자사 산하 지부들과 지방공사의료원들도 속속 파업을 결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는 이에 따라 "오는 22일 대한적십자사 산한 16개병원 1,000여명의 대한적십자사 교섭대기투쟁을 진행하는 것을 비롯, 각 병원별 파업전야제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4대 핵심요구와 공동요구가 수용되지 않을 경우 동시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경고했다.

노조는 특히 수도권의 경우 과천청사 앞에서 조합원 8,000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인 가운데 시내 곳곳에서 '의료 공공성 강화 캠페인'과 '무료진료활동' 등을 벌이며 파업 장기화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노조는 이번 파업을 계기로 "산별교섭 제도화 및 병원의 구조조정 반대를 실현하는 의미있는 투쟁"이라며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여 국민건강권을 확보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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