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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병협, 앙금 털고 새로운 협력 모색

  • 안순범
  • 2002-05-10 07:30:00
  • 요약
  • 김광태회장, 신상진회장 방문-현안 공동대처 원론적 합의

의협과 병협이 그 동안 소원한 감정을 털고 화해의 물꼬를 틀 수 있을까.

병협 김광태 신임 회장이 지난 7일 인사차 의협을 방문, 신상진 회장과 상견례 형식의 회동을 가진 것으로 뒤늦게 확인됨에 따라 일말의 가능성이 엿보인다.

하지만 김 회장 취임 후 첫 만남이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를 부여할 필요가 없다는 주장도 제기돼 앞으로 두 사람이 양 단체의 관계 정립을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된다.

이번 회동에서 김 회장과 신회장은 큰 틀에서 의료계가 어려운 상황에 직면해 있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공감대를 쌓은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이 같은 차원서 의료계 현안은 원론적으로 공동 대처하자는데 의견이 일치된 것으로 알려졌다.

병협 관계자는 "어디까지나 원론적 측면"이라고 조심스럽게 설명하며 "협조 가능하거나 공조가 이뤄질 수 있는 사안에 있어서는 그렇게 하자고 상호 이해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협조 가능한 부분에 대해 협조를 하자는 뜻이기 때문에 이해가 엇갈리는 부분 등 경우에 따라서는 각자 길을 갈 수도 있다"고 말해 쉽지 않을 수도 있음을 간접 시사했다.

의협 관계자도 "덕담이 나눠지는 자리가 아니냐"고 이번 회동의 성격을 전제하며 "앞으로 잘해 보자는 차원서 이야기가 논의됐다"고 말해 확대되는 것을 다소 경계했다.

이번 회동에서는 의협 투쟁체인 국건투와 병협 투쟁조직인 병생투와 관련, 힘을 하나로 모으는 것과 상호 투쟁의 원할함을 위해 업저버를 파견하는 사안도 의견 교환이 이뤄졌으나 결정된 것은 없다고 양측 관계자들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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