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국한방시장,후발주자 부상에 다원화 추세
- 오은석
- 2002-04-29 11:26:00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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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웅· 정우 공격적 마케팅...약국체인 영향력도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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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한방시장에도 변화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연간 600억원 규모로 추산되는 약국한방시장에서 보수적인 분위기로 인해 전문업체의 강세가 이어져 왔으나 최근 후발주자들이 공격적인 마케팅정책을 펼치면서 지각변동조짐이 일고 있다.
경험론에 기반한 한방시장은 초기에 과립제 시장형성에 기여한 한풍제약이 오랫동안 강세를 보여왔으나 최근 정우약품이 두각을 나타낸데 이어 삼익제약, 본초제약 등 전문업체의 약진과 제일약품, 대웅제약 등 상위제약사의 가세로 업체간 분할구도가 형성될 조짐이다.
여기에 온누리건강 및 옵티마케어 등 체인업체들이 전문성을 구비한 유통개념으로 한방보급을 촉진시키고 있다.
하지만 한풍, 본초제약등 전통한방의 재현에 충실한 업체들은 여전히 높은 신뢰를 유지하고 있어 올해 약국한방시장에서 다원화가 주된 이슈로 떠오를 전망이다.
◆후발제약 변화주도 = 이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정우약품은 올들어 한방제제의 표준화와 규격화를 위한 '정제화'에 주력하고 있다.
이 회사는 올들어 갈근탕, 맥문동탕 등 전통 한방제제의 정제품목을 10여종 이상 출시했으며 매달 1품목 이상 신규출시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통한방제제에 대한 기존 인식들을 변화시켜 나간다는 것.
작년 8월부터 이 시장에 신규진출한 대웅제약은 '한방토털서비스'를 표방하고 나섰다.
이미 전문업체들의 아성이 견고하게 형성돼 있는 점을 감안해 한방제품, 건강보조식품, 건강용품 등 다양한 제품라인을 통해 약국이 테마·전문약국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것. 또 약사들이 치험례 등을 공유할 수 있도록 '약사 커뮤니티' 형성을 계획중이다.
현재 삼익제약으로 부터 한방제품을 OEM으로 공급하고 있으나 3/4분기까지 바이오벤처업체들과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다양한 신제품군들을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반해 최근 임상자원자들을 모집중인 제일약품은 올해를 '테스트 기간'으로 보고 제품라인 보강에 주력할 방침이다. 일본 한방시장 1위업체인 쯔무라사 한방과립제의 추가도입과 품질차별화를 통한 시장확대에 적극 나선다는 것.
◆체인 영향력 증대 = 한방강좌를 통해 인지도를 향상시켜온 체인업체들의 영향력도 증대되고 있다.
최근 박영순 회장의 '약국한방실전강좌'를 성황리에 개최중인 온누리건강은 그동안 'OTC 구급약' 개념의 한방과립제를 공급해 왔으나 하반기까지 액제제품 출시를 계획하는 등 제품라인을 확대하고 있다.
또 유통기능도 강화해 한풍제약과 동인당제약에 이어 대구/경북지방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본초제약 제품공급도 개시했다.
유통기능이 강한 온누리에 비해 옵티컬케어는 동무 이제마 선생의 맞춤의학을 체계화시킨 옵티마요법을 통해 32질환 230방 60여종의 한방건식을 공급하는 등 한방부문에 주력하고 있는 체인업체.
특히 장현숙 원장의 약사 대상 강좌를 비롯, 치험례를 팩스로 제공하는 등 지원기능도 강한 편.
◆고객 신뢰확보가 관건 = 다양한 변화시도들이 이어지고 있으나 한풍제약과 본초제약 등은 여전히 높은 품질을 내세우며 고가정책으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한풍제약은 초창기부터 이어온 약사 대상 강좌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미 5,000명 이상의 약사들이 강좌를 수강했으며 여기엔 온누리건강 박영순 회장도 포함된다.
온누리를 통해 영업범위를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는 본초제약 등도 고품질의 약재를 통해 전통한방 구현에 주력하고 있다.
온누리건강 최진희 약사는 "현재의 시장구도는 전문업체의 강세속에 후발주자들이 이들을 추격해가고 있는 양상"이라며 "경험론에 기초한 한방에 대한 접근 역시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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