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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매물 없소?…건설비 상승에 알짜 제약 공장 인기

  • 정새임
  • 2023-04-07 06:19:30
  • 원자재 상승·자재수급 난항으로 공사비 오르고 완공 시기 지연
  • 생산시설 넓히고자 하는 수요 늘지만 공사 불확실성 가중
  • 알짜 중소형 제조사 인수에 관심↑…"짓는 대신 사자" 분위기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건설비 상승으로 시설투자를 원하는 제약사들이 중소형 의약품 제조사 인수에 뛰어들고 있다. 새로 공장을 짓는 것보다 기존 공장을 인수하는 것이 이득이라는 계산에서다. 공장을 신축하면서 발생하는 불확실성을 낮추고 저평가된 알짜 기업을 인수할 수 있는 적기라는 판단이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으로 건설비가 증가하며 제약사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물류에 차질이 생기고 물가가 크게 뛰었기 때문이다. 자재 수급이 어려워 공사기간이 늘어나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바이넥스는 신규 제조시설 확장 공사 계획의 기간과 투자금액이 변경되며 몇 번이고 정정공시를 냈다. 지난 2021년 2월 바이넥스는 총 383억원을 들여 2022년 7월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건축자재 수급이 힘들어지며 완공 시점이 두 차례 미뤄졌다. 바이넥스는 첫 계획보다 8개월 지연된 지난 3월이 돼서야 공사를 끝냈다.

총 공사금액도 383억원에서 407억원으로 20억원 넘게 올랐다.

자료: 금융감독원
바이넥스 외에도 수젠텍, 신테카바이오,고 티앤알바이오팹, 툴젠, 나이벡, 크리스탈지노믹스, 제테마 등이 자재 수급 지연으로 공사가 지연되거나 공사금액이 늘었다.

예정된 기간 내 공사를 마치지 못하고 예상보다 더 많은 돈을 쓸 수 있다는 불확실성이 커진 셈이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증설을 고려하고 있지만 공사금액이 몇 년 전보다 크게 뛰었고 기간도 오래 걸려 골치"라며 "부지는 확보했는데 이후 단계가 걱정"이라고 전했다.

이 같은 상황은 쉬이 해소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원자재와 인건비 상승 랠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외신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 중인 반도체 공장 건설 비용이 예상보다 10조원 증가할 것으로 점쳐졌다. 미국 애리조나주 신규 공장 건설을 계획 중인 대만 TSMC도 투자 규모를 3배 이상 늘렸다.

불확실성이 지속되며 생산시설을 늘리고 싶은 제약사들이 소규모 의약품 제조 기업을 사들이는 방안을 검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매물로 나온 A원료의약품 기업 인수전에 여러 회사가 뛰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 설비를 갖춘 탄탄한 기업인 데다가, 최대주주 보유 지분이 너무 높지 않다는 점에서 인수를 검토한 기업이 많았다.

건설비는 크게 오른 반면 경기침체로 기업가치가 저평가될 확률이 높아 인수합병(M&A)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 제약사 고위 임원은 "공사비 증가로 제조업체 인수로 눈을 돌린 상태다. 다양한 매물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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