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보세라닙, 5월 FDA 간암적응증 신약 허가신청"
- 이석준
- 2023-03-23 06: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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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한용해 HLB그룹 C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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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 파워인터뷰 ◆기획·진행: 제약바이오산업1팀 노병철·이석준 기자 ◆촬영·편집: 영상뉴스팀 이석천·이배원 기자 ◆출연: HLB그룹 한용해 CTO 및 HLB생명과학 대표이사
이석준: 대표님의 경력 소개 부탁드립니다. 한용해: 서울대 약대에서 박사학위까지 취득한 후 일본 동경대, 미국 NIH 및 UNC대학에서 연구활동을 하다가 미국 뉴저지에 있는 BMS에서 12년간 신약연구를 했습니다. BMS에서는 혈전증치료제 엘리퀴스, 당뇨병약 포시가를 포함하여 5개의 글로벌 신약이 개발 및 승인되는 과정에 참여하였습니다.
또한, 재미한인제약인협회(KASBP)에서 임원 및 회장으로 일하며 한국의 제약바이오 회사들과 교류를 활성화하는 노력을 하기도 했습니다. 9년전 귀국해 엔지켐생명과학 사장, 대웅제약 연구본부장, CJ헬스케어 Innovation 센터장을 거쳐 2020년 1월에 HLB그룹에 합류해 현재 HLB생명과학 대표이사 겸 HLB그룹 CTO를 맡고 있습니다.
이석준: 올해 HLB그룹 CTO로 선임되셨는데요. 어떤 역할을 수행하시는 건지요.
한용해: HLB 그룹내에는 바이오 분야에만 20여개의 계열사들이 있습니다. 합성신약, 펩타이드, 세포치료제, 유전자치료제, 암백신, 개량신약, 제네릭, 화장품, 건강식품, 진단키트, 주사기 등을 개발하고 의약품 유통, 비임상 CRO 등 헬스케어 전반에 걸쳐 사업을 하고 있습니다.
저는 CTO로서 HLB그룹에서 진행되는 바이오 사업 전반에 대해 기술부문 책임자로서 HLB그룹이 보유하고 있는 바이오 기술의 잠재력과 개발 전략, 리스크, 등을 점검하고 조언하며 계열사간 또는 외부전문가들 간 기술협력과 인적교류 등을 활성화 해 HLB그룹 내 바이오 생태계를 건강하고 충실하게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석준: HLB그룹의 핵심 신약물질이라고 하면 ‘리보세라닙’을 꼽을 수 있죠. 리보세라닙은 어떤 작용 기전을 가진 물질이고 개발 현황은 어떤 상황인가요.
한용해: 암이 성장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산소와 영양분을 혈관을 통해서 공급 받습니다. 리보세라닙은 신생혈관의 생성을 차단해서 소위 암을 굶겨 죽이는 기전의 약물입니다. 구체적으로는 VEGF라는 신생혈관생성 인자의 수용체인 VEGFR-2를 억제해 혈관생성을 차단하고 종양미세환경을 개선하여 항암효과를 나타냅니다.
리보세라닙의 글로벌 권리를 보유한 HLB는 리보세라닙을 단독으로 글로벌 위암 3상, 선낭암 임상 2상을 마쳤으며, 중국 항서제약의 면역항암제인 ‘캄렐리주맙’과 병용으로 간암 글로벌임상 3상을 마치고 현재 미국 FDA에 신약허가신청(NDA)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간암에 대한 NDA는 5월중으로는 마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별도로 국내에서는 리보세라닙의 국내 판권을 보유한 HLB생명과학이 선낭암 치료제로 식약처에 조건부 품목허가 신청을 완료해 현재 심사가 진행 중입니다. 이석준: 작년 유럽암학회에서 발표된 리보세라닙 간암1차치료제 3상 결과가 국내외 업계에서 큰 화제가 됐는데요. 주요 임상 결과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한용해: 작년 9월 파리에서 열린 유럽암학회에서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을 병용요법으로 진행한 간암3상 결과를 발표해 학계와 업계의 큰 관심과 찬사를 받았습니다.
결과에 대해 크게 2 가지만 말씀드리면, 간암 환자의 전체생존기간(mOS)이 역대 최대치인 22.1개월로 나타나 대조군인 소라페닙의 15.2개월 대비 높은 유효성을 입증했습니다. 이는 현재 사용되고 있는 아바스틴과 티센트릭이 보여준 생존기간보다 3개월 정도 더 길기 때문에 경쟁력이 있다고 판단됩니다.
또한 간암은 그 원인에 따라 바이러스성이냐 非바이러스성이냐로 구분하는데, 표준치료제인 아바스틴과 티센트릭 조합이 非바이러스성 간암에서는 효과를 보이지 못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우리 임상결과에서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조합이 B형간염, C형간염 등 바이러스성 간암 환자는 물론 非바이러스성 환자에서도 높은 효능이 확인되었습니다. 이러한 점들만 보더라도 저희는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이 Best-in-Class로 자리잡을 기회가 매우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석준: HLB그룹은 활발한 M&A를 통해 다수의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는데요. ‘포스트 리보세라닙’, 즉 리보세라닙에 이어 HLB그룹의 바이오사업을 이끌 핵심 파이프라인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한용해: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려면 결국 글로벌 경쟁력을 갖느냐 여부가 기준이 되어야 한다고 봅니다. 저희 HLB그룹은 제약바이오 전분야에 걸쳐 많은 내부 전문가 풀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치열한 검증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과 차별성이 있는 프로젝트를 선별하여 집중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향후 기대가 되는 프로젝트들로는, HLB생명과학에서 연구 중인 표적항암제 및 의료용 대마, 이뮤노믹의 항암백신, 베리스모의 CAR-T 치료제, HLB테라퓨틱스의 교모세포종 치료제, HLB제약의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들 프로젝트를 잘 진행해 글로벌에서 큰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입니다.
또한 리보세라닙은 범용 항암제로 그 활용이 무궁무진 하기에 임상 현장의 종양의사들로부터 여러 요청 및 제안을 받고 있어 다양한 추가 임상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이석준: HLB그룹사 가운데 HLB제약이 블록버스터 약물 ‘엘리퀴스정’을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개발하고 있죠. 대표님께서는 BMS에서 직접 엘리퀴스 개발에 참여하셨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 다. HLB제약의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경쟁력은 무엇으로 보시는지요.
한용해: 엘리퀴스는 아픽사반이 주성분인데 2021년 전 세계적으로 약 20조원 정도 팔린 블록버스터 약물이지만, 하루 2회 복용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고, 경구용 혈전증치료제의 대표적 부작용인 위장관 출혈 문제나 단기 투약 중단에 따른 혈전 문제 등으로 인해, 장기지속형 주사제의 개발 필요성이 어느 제품보다 높습니다.
HLB제약의 아픽사반 성분의 장기지속형 주사제는 HLB제약의 독창적인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치료제로, 한번 투여로 2주 및 4주 동안 약효를 유지하기에 경구용 오리지널 약의 복용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글로벌 블록버스터로의 성장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현재 임상1상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미 동물실험에서 이상적인 PK와 약효를 확인했기에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앞으로 허가당국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해 임상개발 기간을 최대한 단축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입니다.
이석준: 대표님께서는 HLB생명과학 대표를 맡고 계시기도 한데요, HLB생명과학이 개발 중인 중인 파이프라인에 대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혹시 가장 역점을 두고 계신 분야가 있을까요.
한용해: 앞서 말씀 드린 대로 선낭암에 대해 임상2상을 마치고 식약처에 조건부허가 신청을 마쳤습니다. 또한 유방암 치료제인 파이로티닙에 대해 가교시험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리보세라닙을 반려견용 항암제로 개발하기 위해 반려견에서 자주 발생하는 유선암 대상으로 임상이 진행 중입니다. 또한, 의료용 대마 사업도 시작하여 대마에 함유된 성분으로 항암제 및 뇌전증치료제 개발을 착수하였습니다.
그외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하기 위하여 국내외 전문기업과 오픈이노베이션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최근 비임상단계의 항암제를 도입하여 개발에 착수하였으며 파이프라인을 더욱 강화하기 위하여 국내외 항암제들을 도입하는 노력을 집중적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석준: 그룹 CTO로서 앞으로 어떤 비전을 가지고 계신지요? HLB그룹의 신약개발 방향성이 궁금합니다.
한용해: 길리어드, 암젠 등 크게 성장한 신흥 빅파마들의 사례를 보면 상업적으로 대박을 친 한 개의 아이템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성장했습니다.
저희 HLB그룹은 첫번째 아이템으로 리보세라닙의 개발을 성공시켜 그것을 기반으로 제2, 제3의 리보세라닙을 준비해 나갈 예정입니다. 한두 개의 신약에만 의존하지 않고 다양한 파이프라인을 갖추기 위해 국내외 전문가 및 기업들을 대상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저는 CTO로서 내부의 다양한 전문인력들을 활용하여 이미 추진 중인 과제들이 경쟁력을 가지고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조정자의 역할을 다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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