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투약기 상담약사 시간당 3.5만원...설치약국 수익은?
- 강혜경
- 2023-01-09 12:0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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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입비 500만원+보증금 500만원…쓰리알코리아 "월수익 150만원 예상"
- 8일 사업설명회...안전상비약 무력화냐 vs 대면원칙 파기냐 관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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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약사와 화상통화로 상담·복약지도 후 일반의약품을 판매하는 일반약 화상투약기가 내달 10개 약국 설치를 앞두고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2년 간의 일반의약품 스마트 화상판매기를 실증할 수 있는 특례를 받은 쓰리알코리아는 8일 사업설명회를 기회로 세몰이에 나섰다.

코로나19 한시적 비대면진료를 제외한 대면투약원칙이라는 대의적 명분이 무너지는 첫 사례이기 때문이다.
◆약국개설자 본인 또는 고용 약사가 일반약 판매= 과기부 부가 조건을 보면, 의약품 보관·관리의 적절성을 위해 약국 개설자(약사)가 등록된 약국에 판매시스템을 설치하고 본인 또는 개설자가 고용한 약사가 시스템을 통해 일반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다.
화상 복약상담·지도를 통해 판매하려는 약사는 판매시스템 설치 약국 개설자(약사)와 고용(근로) 계약을 체결해야 하며, 노동·세무·4대보험 등 관련 법령을 준수해야 한다.
판매 가능한 일반의약품은 ▲해열·진통·소염제 ▲진경제 ▲안과용제 ▲항히스타민제 ▲진해거담제 ▲정장제 ▲하제 ▲제산제 ▲진토제 ▲화농성 질환용제 ▲진통·진양·수렴·소염제 등 11개 약효군을 기본으로 한다.
복약지도의 경우 의약품 판매 전 반드시 화상 복약지도를 실시하면서 판매 약사의 성명을 고지하고 화상 복약지도 내용을 포함한 판매 전 과정을 녹화해 6개월 간 보관해야 한다.
아울러 의약품 안전사용관리, 위해의약품 발생 시 판매 차단 및 추적 가능성 확보, 의약품 유효기간 확인 등을 위해 보관온도, 의약품 별 판매 일시, 제조번호, 판매 수량, 판매 약사 등을 기록하고 이 기록을 6개월 동안 보관해야 한다.
투약기는 3개월까지 10개소에 한정해 실증한 뒤 2년 간 최대 1000개까지 설치가 가능하다.
◆약국 수익 얼마나?= 설명회 이후 개국약사들이 가장 관심을 갖는 부분은 수익이다. 약사사회 반대 기조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약국이 문을 닫은 이후에도 매출이 발생하고 '열린약국'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줄 경우 경영적 측면에서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기 때문이다.
박인술 쓰리알코리아 대표는 특례가 궤도에 오르는 4~5개월 뒤에는 약국당 월 수익이 150만원 안팎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같은 시뮬레이션은 2013년 경기 부천시가 진행했던 야간약국 시범운영 결과를 토대로 한 것이다.
2013년 5월 1일부터 10월 31일까지 3개 약국에서 22시부터 익일 02시까지 야간약국을 운영한 결과, 일일 평균 이용자수는 42명으로 시간당 10명 정도로 추산된다. 기간 내 판매 건수 3만5123건을 전체 방문자인 2만3218명으로 나눌 경우 건당 1.5개 정도로 객단가는 5500원 정도로 역산이 가능하다.
박 대표는 "수익은 근무약사와 약국, 쓰리알코리아가 나누게 된다. 가령 판매가 3000원짜리 약을 판매할 경우 사입가를 제외한 금액을 근무약사와 약국이 나누게 되고, 약국 수익 가운데 절반을 약국과 쓰리알코리아가 갖는 구조다. 보증금 500만원에 가입비 500만원만 부담하면 월 렌탈 비용 등이 별도로 없어 무조건 수익이 나는 구조다. 또 기계 유지비와 설치 비용, 약국 유리 공사비 등을 쓰리알코리아가 부담하다 보니 약국에서는 하지 않을 만한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또한 바잉파워가 높아질 경우 사입 가격을 낮춰 약국의 수익이 높아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콜센터 근무 약사 역시 평일 8시간(22시~익일06시), 토요일 12시간(18시~익일06시), 일요일 20시간(10시~익일06시) 근무할 경우 시간당 3.5만원으로, 1000만원 이상의 급여가 확보된다는 것. 2인이 할 경우에도 최소 약국 근무약사 인건비가 책정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박 대표는 "편의점으로 유통되는 안전상비약 13종 공급량 추이가 점차 커지고 있으며, 2016년 기준 약국의 40배에 도달했다"며 "약사 직능의 전문성 확대와 부가 수익 창출, 차별화된 약국 홍보, 새로운 약사 일자리 창출, 편의점 상비약 품목 확대 저지 및 무력화가 가능한 투약기를 설치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2월 초 설치·운영에 앞서 이달 말까지 대상 약국을 선정하고, 설치약국협의회를 통해 판매약품과 약사 고용 등 제반 사항을 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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