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풍제약, 동물의약품 신사업 추가…설비 투자 부담 ‘양날’
- 최다은 기자
- 2026-03-17 06: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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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네릭 의존 탈피 전략…새 캐시카우 찾기 나서
- 흑자 전환 이후 포트폴리오 다각화…유동성 부담 변수
- 오송·안산 공장 증설 624억원 투입…차입 확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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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신풍제약이 사업 목적에 동물 관련 사업을 추가하며 신사업 확대에 나섰다. 다만 관련 설비 투자와 신사업 진출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이 동시에 커질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 기회와 리스크가 공존한다는 평가가 나온다.
업계에 따르면 신풍제약은 최근 정관 변경을 통해 동물용 의약품 및 관련 사업을 사업 목적에 추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기존 인체 의약품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동물의약품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약가 인하 정책의 불확실성과 원가 상승 등 외부 변수에 대응하기 위해 제네릭 중심의 사업 구조에서 벗어나 새로운 캐시카우를 발굴하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동물의약품 시장은 반려동물 산업 성장과 함께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특히 고령화와 1인 가구 증가 등 사회 구조 변화로 반려동물 의료 수요가 늘면서 관련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시장 진입도 활발해지는 추세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동물용 의약품 사업 진출은 현재 초기 준비 단계”라며 “별도의 사업부 신설과 관련 투자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향후 3년간 600억원 규모의 설비 투자가 예정된 가운데 반려동물 시장 진출을 위한 제품 확보와 기술 투자까지 더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흑자 기조를 유지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된다.
실제로 신풍제약은 지난 3년 동안 연구개발비를 대폭 축소하고 영업활동에 필요한 지급수수료를 줄이는 등 전사적인 비용 절감에 나섰다. 그 결과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향후 신사업을 통한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매출 구조 혁신을 추진하겠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풍제약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2346억8065만원으로 전년 대비 6.1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42억5516만원을 기록하며 전년 영업손실 204억5543만원에서 흑자 전환했고, 당기순이익도 82억3710만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앞서 신풍제약은 지난해 11월 공시를 통해 오송공장 증축과 안산공장 시설 투자에 624억원을 투입한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를 위해 약 115억원의 초기 자금은 자사주 기반 교환사채(EB)를 통해 마련했으며, 나머지 금액 가운데 300억원은 차입, 209억원은 보유 자금을 활용해 시설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해 말 기준 신풍제약의 현금성 자산(단기금융상품 포함)은 714억원이다. 반면 1년 내 상환해야 할 단기차입금은 412억원에 달한다. 보유 자금으로 차입금 상환과 설비 투자, 신사업 투자까지 동시에 진행될 경우 단기적인 재무 부담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투자 규모가 적지 않은 만큼 향후 투자 속도와 재무 관리가 경영 성과를 좌우할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동물의약품 사업은 단순히 사업 목적을 추가하는 것만으로 즉각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어려운 분야라는 점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제품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와 함께 동물용 의약품 전용 생산시설 구축, 품질 관리 체계 마련, 인허가 절차 등 초기 준비 단계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동물용 의약품은 인체 의약품과 다른 규제 체계를 적용받기 때문에 별도의 허가 절차와 임상 데이터 확보가 필요하다. 여기에 반려동물 시장 특성상 동물병원 중심의 유통망 확보와 마케팅 전략도 요구돼 초기 시장 안착까지는 일정 기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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