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파업 4일 재협상…6400억 손실·수주 리스크 확대
- 최다은 기자
- 2026-05-04 06: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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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사 첫 총파업 돌입…협상 재개에도 긴장감 고조
- 항암제 생산 차질 현실화…부분파업만 1500억원 손실
- 납기 지연·위약금 부담…글로벌 CDMO 신뢰 시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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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최다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노동조합 간 임금·성과급 협상을 둘러싼 재협상이 4일 예정된 가운데 협상 결과에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생산 차질은 물론 글로벌 고객사 신뢰, 향후 수주 경쟁력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어서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총파업에 돌입했다. 부분 파업만으로도 약 1500억원 규모의 생산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되면서, 전면 파업이 예정대로 이어질 경우 피해 규모가 6000억원대를 넘어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삼성그룹 초기업 노동조합 삼성바이오로직스지부는 노동절인 지난 1일부터 총파업에 돌입했다. 오는 5일까지 닷새간 파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노조 측 추산 파업 참여 인원은 약 2800명으로 전체 조합원 3998명의 약 70% 수준이다. 전체 임직원 5455명 기준으로도 절반 이상이 파업에 참여한 셈이다.
이번 파업은 임금과 성과급, 인사제도 등을 둘러싼 노사 간 입장 차가 좁혀지지 않으면서 현실화됐다. 노사는 지난해 12월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13차례 임금·단체협약(임단협) 교섭과 2차례 대표이사 미팅을 진행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노조는 평균 14% 수준의 임금 인상과 임직원 1인당 3000만원 격려금 지급, 영업이익의 20% 성과급 배분, 향후 3년간 자사주 배정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여기에 채용, 승진, 징계 등 인사·제도 운영 전반에 대해 노조와 사전 협의 체계를 구축할 것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회사는 임금 6.2% 인상안을 제시했지만, 인사권과 경영권에 직결되는 일부 요구 사항은 수용이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실제 생산 차질도 현실화됐다. 회사에 따르면 노조는 당초 예고 시점보다 앞선 지난 4월 28일부터 자재 소분 부서를 중심으로 선제적 부분 파업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의약품 생산에 필요한 원부자재 공급에 차질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항암제와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치료제 등 주요 바이오의약품 생산 공정 일부가 중단됐다. 회사는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진행된 부분 파업으로만 약 1500억원 규모의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진행 중인 닷새간 전면 파업이 모두 이어질 경우 최소 6400억원 규모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는 올해 1분기 매출의 절반 수준이자 같은 기간 영업이익을 웃도는 규모다.
회사 측은 “교섭의 끈을 놓지 않고 지속적으로 대화를 이어왔지만, 노조 요구안과 회사안 간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며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과 고객사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노조 역시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노조는 “노동조합의 핵심 요구안을 모두 수용하더라도 파업으로 인한 손실 규모보다 적다”며 “회사가 실질적인 수정안을 제시하지 못한 채 협상을 지연시켰다”고 반박했다.
노사는 이날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중재 아래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을 예정이다. 다만 임금 인상률과 성과급, 인사권을 둘러싼 입장 차가 여전히 큰 만큼, 단기간 내 극적 타결 여부는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업계는 이번 재협상이 파업 장기화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CDMO 시장을 대표하는 기업인 만큼 생산 안정성과 고객 신뢰가 핵심 경쟁력”이라며 “이번 협상 결과가 향후 수주 경쟁력과 글로벌 평판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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