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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항암제 넘어 여성질환 진입…포트폴리오 재구성

  • 최다은 기자
  • 2026-04-07 12:01:00
  • 항암 중심 재편 이후 포트폴리오 확장 단계 진입
  • p53 표적 신약 도입…초기 파이프라인 보강
  • 디나게스트 확보…여성건강 사업 영역 확대

[데일리팜=최다은 기자] LG화학이 생명과학사업에서 항암 중심 재편 이후 포트폴리오 확장에 나서고 있다. 신약 개발과 도입을 병행하는 전략으로, 미개척 항암 신약부터 경구용 황체호르몬제까지 외부 도입을 확대하며 사업 영역을 넓히는 모습이다.

앞서 LG화학은 생명과학사업을 항암 중심으로 재편한 이후,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한 유일한 파이프라인 ‘파이클라투주맙(AV-299)’에 역량을 집중해 왔다. 통풍 치료제 등 일부 파이프라인을 과감히 정리하며 항암 분야로 연구개발(R&D) 역량을 재배치했다.

지난해에는 생명과학사업본부 내 에스테틱 사업부를 2000억원 규모에 매각한 데 이어, 통풍 치료제 후보물질 ‘티굴릭소스타트’의 다국가 임상 3상(EURELIA2)도 자진 중단했다. 이와 함께 지놈앤컴퍼니로부터 도입한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항암제 후보물질 ‘LR20011’과 ‘LR19128’ 등 일부 초기 과제 개발도 중단했다.

이 과정에서 연구개발 자원을 후기 임상 중심으로 재배치하며 선택과 집중 전략을 명확히 했다는 평가다. 내부에서는 AV-299를 중심으로 성과 가시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초기 파이프라인은 외부 도입으로 보완하는 구조가 자리 잡았다.

최근에는 기존 항암 중심 전략에서 나아가, 외부 도입을 통한 포트폴리오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자체 개발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상업화 가능성이 높은 파이프라인을 적극 확보함으로써 사업 안정성과 수익 기반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대표적으로 LG화학은 미개척 항암 영역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해 항암 포트폴리오를 보강하는 한편, 경구용 황체호르몬제 등 여성 건강(WHC)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 일환으로 최근 LG화학은 미국 바이오텍 프론티어 메디신즈(Frontier Medicines)와 항암 신약 후보물질 ‘FMC-220’의 글로벌 독점 개발 및 상업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후보물질은 임상 1상 진입을 앞둔 단계로, LG화학은 중국을 제외한 전 세계 권리를 확보했다.

FMC-220은 종양 억제 단백질 p53의 특정 돌연변이를 표적하는 혁신 기전을 갖는다. LG화학은 p53 Y220C 변이 발현 비율이 높은 난소암을 초기 적응증으로 설정하고, 향후 다양한 고형암으로 적응증을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과 한국에서 연내 임상 1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동시에 상업화가 검증된 제품 도입도 병행하고 있다. LG화학은 일본 모치다제약(Mochida Pharmaceutical)과 자궁내막증 치료제 ‘디나게스트(Dinagest)’의 한국 및 태국 독점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디나게스트는 디에노게스트(Dienogest) 성분의 경구용 황체호르몬제로, 일본에서 자궁내막증을 비롯해 자궁선근증, 월경곤란증 등으로 적응증을 확대하며 8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LG화학은 내년 국내 판매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비교적 빠른 매출 창출이 가능한 품목을 통해 수익 기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지난해까지는 임상 3상 항암 후보물질을 중심으로 비핵심 자산을 정리하는 데 집중했다면, 올해부터는 다시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해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는 평가다.

LG화학 관계자는 “그동안 비핵심 자산을 과감히 정리하며 수익성 중심으로 체질 개선이 이뤄졌다"며 "항암제 뿐만 아니라 디나게스트 도입은 기존의 난임 사업을 여성건강 사업으로 확장해 매출원을 다각화하는 개념"이라고 말했다.  

한편 LG화학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45조9322억원, 영업이익 1조18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5.7%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5.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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