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의 신규 개원 10곳 중 8.5곳 피부과…"쏠림현상 여전"
- 이정환 기자
- 2026-07-21 10:3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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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부과 신고 의원 65%, 피부질환 보험청구 '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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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이정환 기자] 새롭게 개원하는 일반의들의 피부과 쏠림 현상이 수 년째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2025년) 일반의 신규 개원 10곳 중 8.5곳이 피부과로 신고했다.
특히 피부과를 진료과목으로 신고한 의료기관의 상당수는 피부질환 건강보험 청구 실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진숙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북구을)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일반의가 신규 개설한 의원급 의료기관은 285곳이었다.
이 가운데 243곳(85.3%)이 피부과를 진료과목으로 신고해 일반의 신규 개원 10곳 중 8곳 이상이 피부과를 표방했다. 피부과에 이어 성형외과 77곳, 가정의학과 74곳, 내과 60곳, 정형외과 38곳이 뒤를 이었다.
문제는 피부과를 신고한 의료기관이 실제 피부질환 진료를 수행하지 않는 양상을 띠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해 일반의 신규 개설 의원 가운데 피부과를 신고한 243개 기관의 피부질환 건강보험 청구현황을 분석한 결과, 피부질환 건강보험 청구 실적이 단 한 건도 없는 기관이 158곳으로 전체의 약 65.0%를 차지했다.
반면 피부질환 건강보험 청구가 일정 규모 이상 이뤄진 기관은 소수에 그쳤다. 상당수 의료기관은 피부과를 신고했는데도 피부질환 건강보험 진료 실적을 찾아볼 수 없는 셈이다.

지역별 편중도 컸다. 지난해 일반의 신규 개설 의원 285곳 가운데 서울은 129곳, 경기도는 59곳으로 전체의 약 66%가 수도권에 집중됐다.
특히 서울 강남구에서만 50곳이 새롭게 개원해 전국에서 가장 많았으며, 서초구도 20곳으로 뒤를 이었다.
전진숙 의원은 "피부과를 진료과목으로 신고한 일반의 신규 의료기관이 여전히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실제 피부질환 건강보험 진료 실적은 없는 기관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며 "특정 분야로의 개원 쏠림이 지속되는 것은 필수의료와 지역의료 인력 부족을 더욱 심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는 단순한 의사 수 확대를 넘어 의료인력의 특정 분야 쏠림을 해소해야 한다"며 "공공·필수·지역의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보상체계와 제도적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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