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십자, 2Q 영업익 94%↓…자회사 연결 제외·고수익 품목 이연
- 차지현 기자
- 2026-07-31 16:35:25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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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출 4212억, 전년비 16% 감소…알리글로, 전분기보다 10% 성장
- 독감백신 원액 3분기 반영·헌터라제 하반기 집중…실적 회복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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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차지현 기자] 올 2분기 녹십자 수익성이 크게 악화했다. 연결 자회사 제외와 고수익 품목의 매출 이연 영향이다. 다만 면역글로불린 제제 성장과 수익 품목 하반기 매출 반영으로 하반기 실적은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2분기 연결 기준 녹십자 영업이익은 1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4%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212억원으로 15.8%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11억원으로 97% 감소했다.
녹십자웰빙의 연결 제외와 독감백신 원액·헌터라제 등 고수익 품목의 매출 이연 영향이다.
녹십자는 지난 3월 말 재무구조 개선과 핵심 사업 투자재원 확보를 위해 보유 중이던 녹십자웰빙 지분 전량을 GC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2분기부터 녹십자웰빙 실적이 연결 재무제표에서 제외됐다.
통상 2분기에 반영되던 독감백신 원액 매출도 3분기로 이연됐다. 세계보건기구 지정 기관의 독감 유행 균주 표준품 확보가 지연되면서 생산·공급 일정이 조정된 데 따른 것이다. 해당 물량은 7월 전량 출하돼 3분기 매출에 반영될 예정이다.
헌터증후군 치료제 '헌터라제' 해외 매출도 올해 하반기에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독감백신 원액과 헌터라제는 수익성이 높은 품목인 만큼 하반기 매출 반영이 이익 회복에 기여할 것이라는 게 회사 측 기대다.
미국에 판매 중인 면역글로불린 제제 '알리글로'는 2분기 매출 405억원을 기록했다. 전 분기보다 10% 증가한 규모다. 녹십자는 올해 알리글로가 매출 목표 1억5000만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녹십자 별도 기준 사업 부문별 매출은 혈장분획제제 1384억원, 처방의약품 865억원, 백신제제 552억원, 일반의약품·소비자헬스케어 363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결 자회사 GC셀의 경우 2분기 매출 41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적자 규모는 전 분기보다 80% 축소됐다. 당기순이익은 22억원으로 2024년 이후 2년 만에 흑자 전환했다.
GC녹십자 관계자는 "외부 변수로 인한 백신 원액 생산 일정 순연과 자회사 연결 제외라는 일시적 요인으로 2분기 실적이 시장 눈높이를 하회했다"면서 "알리글로의 성장과 독감백신·헌터라제 등 고수익 품목 매출 반영으로 하반기 수익성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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