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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약, 상반기 매출 5099억원…전 사업 고른 성장

  • 최다은 기자
  • 2026-08-14 10:45:34
  • 요약
  • 매출 11.5%·영업익 12.6% 증가…순이익도 20.9% 성장
  • 센텔리안24 해외 매출 2분기 566% 급증…글로벌 유통망 확대 효과
  • OTC·ETC·건기식 고른 성장…DDS 신제품으로 중장기 성장동력 확보

[데일리팜=최다은 기자] 동국제약이 올해 상반기 전 사업부문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해외 사업이 가파르게 성장한 가운데 전문·일반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외형 확대에 힘을 보탰다.

동국제약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 5099억원, 영업이익 534억원, 당기순이익 436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1.5%, 12.6%, 20.9% 증가한 규모다.

별도기준 매출은 436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7%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478억원으로 23.4%, 당기순이익은 408억원으로 32.9% 늘었다.

동국제약은 매출 확대와 함께 판매비와관리비 효율성이 개선되면서 수익성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헬스앤뷰티 사업의 유통채널 다각화가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사업부별로는 OTC(일반의약품), ETC(전문의약품), 헬스앤뷰티, 글로벌 사업과 자회사 동국생명과학 등 전 부문에서 성장세가 이어졌다.

센텔리안24 해외 매출 566%↑…글로벌 사업 성장축 부상

헬스앤뷰티 사업에서는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센텔리안24의 해외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센텔리안24의 올해 2분기 해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66% 증가했다. 북미와 유럽, 일본, 동남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 유통망을 확대하고 브랜드 접점을 늘린 결과다.

북미에서는 코스트코, 얼타 뷰티, 노드스트롬 등 주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입점을 확대하고 있다. 아마존 프라임데이에서는 PDRN 제품이 아이크림 카테고리 1위를 기록했다.

일본에서는 돈키호테와 로프트, 마츠모토키요시 등에 입점했으며 태국에서는 왓슨스와 뷰트리움 등 주요 헬스앤뷰티 채널로 유통망을 확대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단순 제품 수출에서 벗어나 국가별 주요 유통업체와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온·오프라인 판매망을 동시에 확대하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국가별 소비자의 피부 고민과 구매 특성 등을 반영한 현지화 마케팅도 강화하고 있다.

국내에서도 센텔리안24의 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대표 제품 '마데카 크림'은 지난 6월 말 기준 출시 이후 누적 판매량 9900만개를 넘어섰다. 센텔리안24는 마데카 크림을 비롯해 앰플과 세럼, PDRN, 마스크팩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뷰티 디바이스 '마데카 프라임'과 저자극 스킨케어 브랜드 '마데카21' 등도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센텔리안24는 2015년부터 2024년까지 누적 매출 1조원을 달성했다.

동국제약 공식 쇼핑몰 'DK SHOP'의 회원 수는 100만명을 넘어섰다. 회사는 하반기 국내 유통 기반을 토대로 글로벌 핵심 유통채널과 뉴미디어 플랫폼을 적극 공략해 해외 매출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다.

ETC 상반기 9% 성장…유레스코·만성질환 제품 확대

전문의약품 사업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ETC사업본부의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5% 증가했다. 상반기 누적 성장률은 9.4%를 기록했다.

만성질환 영역에서는 고지혈증 치료제 '아토반듀오'가 성장세를 지속했고 골관절염 치료제 '셀레브론'과 소화성궤양용제 '라베드온'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했다.

비뇨기 영역에서는 지난해 12월 출시한 전립선비대증 개량신약 '유레스코'의 시장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데스모프레신 성분 '데스민'과 탐슬로신 성분 '타루날'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하반기에는 환자 편의성을 높인 '로렐린데포 1mL'와 국내 최초로 허가받은 암포테리신B 성분 항진균제 '암포좀'을 중심으로 종합병원 마케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OTC사업본부는 주요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일반 품목 포트폴리오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 약국 화장품 브랜드 '마데카파마시아'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올해 출시한 더마 비건 코스메틱 브랜드 '루온셀'을 통해 사업 영역도 확대했다.

루온셀은 최근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 클린뷰티 편집숍 '비클린'에 입점했으며 해외 수출도 준비하고 있다.

동국제약은 향후 반려동물 관련 제품군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외부 기업과의 제휴를 통해 신규 OTC 품목을 추가할 계획이다.

건기식 매출 40%↑…마이핏 누적 470억원

건강기능식품 사업도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 상반기 건기식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40% 이상 증가했다.

뉴트라슈티컬 기반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마이핏'은 출시 이후 누적 매출 약 470억원을 기록했다. 동국제약은 현재 전국 주요 백화점에서 41개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하는 동시에 다이소와 코스트코, 카카오 등으로 판매망을 넓히고 있다.

특히 다이소 채널은 지난해 4월 입점 이후 높은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회사는 다이소 최초 이중제형 음료인 '마이팝' 등을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대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저가형 건강기능식품 시장을 겨냥한 '동국건강' 프로젝트도 시작했다. 유산균과 오메가3, 비타민C, 밀크씨슬 등 필수 영양소 중심으로 제품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생활건강 사업에서는 센시안, 마데카패치, 덴트릭스 등을 중심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틱톡 등 뉴미디어 플랫폼을 활용해 젊은 소비자와의 접점도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DDS 신제품 확대…비만치료제 등 파이프라인 개발

동국제약은 기존 사업 성장과 함께 약물전달시스템(DDS)을 활용한 신제품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다.

DDS 연구 전담 조직인 DK의약연구소를 중심으로 마이크로스피어 기술을 적용한 전립선암 치료제 '로렐린' 1개월·3개월 제제를 순차적으로 상업화할 계획이다.

DDS 기술을 활용한 비만치료제와 말단비대증 치료제, 면역억제제 등도 개발하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해 추가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신제품 의약품 개발과 출시로 연결한다는 구상이다.

글로벌사업본부에서는 로렐린의 중남미·아시아 시장 확대와 함께 전신마취제 '포폴', 항생제 원료 '테이코플라닌' 등의 해외 공급을 늘리고 있다. 마이크로스피어 주사제와 리포좀 기반 항진균제 암포테리신B 등 차세대 제품의 해외 진출도 추진 중이다.

전립선비대증 개량신약 유레스코는 스페인 제약사 FAES FARMA와 멕시코, 콜롬비아, 에콰도르, 페루, 칠레 등 중남미 13개국을 대상으로 향후 10년간 총 390억원 규모의 라이선스·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동국제약은 각국 허가와 출시를 순차적으로 추진하는 동시에 브라질 등 추가 국가로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의약품 중심이던 수출 포트폴리오도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으로 넓혀 글로벌 헬스케어 사업의 성장 기반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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