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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춤형 인재양성과 지원'...달라진 MZ세대 채용 트렌드

  • 김진구
  • 2022-10-12 06:20:58
  • 2022 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 3년 만에 오프라인 개최
  • 구직자에 "회사 성장가능성을 보고 본인만의 차별성 지녀야" 조언도

[데일리팜=김진구 기자] 제약바이오기업 채용담당자들은 3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2022 한국제약바이오 채용박람회'에서 달라진 구직 트렌드를 읽었다.

채용담당자들은 이날 부스를 찾은 3000여명의 구직자들을 상대로 MZ세대에 맞는 회사의 복리후생과 발전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설명했다. 동시에 구직 성공을 위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대원제약 "MZ세대 구직자 맞춰 복지제도 확대 중"

대원제약은 하반기 채용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상반기엔 전 부문에서 60명가량을 뽑았는데, 하반기에는 이보다 10명 많은 70명을 채용한다.

최근 들어 회사 규모가 확대된 데다 코로나 사태가 진정되고 나면 호흡기 부문에서 매출 확대가 예상되는 만큼, 인력 충원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특히 영업·마케팅 분야에서 두 자릿수 인력을 채용할 계획이다.

차민상 대원제약 인사팀 책임매니저
대원제약에서 인사채용을 담당하는 차민상 인사팀 책임매니저는 MZ세대에 맞춰 회사도 변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사 업무만 10년 담당했다는 차민상 매니저는 "구직자들이 기업을 선택하는 기준이 과거와는 확실히 다르다"며 "예전에는 기업의 규모와 연봉을 주로 봤다면 MZ세대는 워라밸이나 조직문화를 주로 본다. 오늘 부스를 찾은 구직자들도 이런 부분을 주로 물었다"고 말했다.

차민상 매니저는 "대원제약도 이에 맞춰서 기업 문화를 바꿔나가고 있다"며 "일주일간의 리프레시 휴가제도를 도입했다. 워라밸을 위해 연차 사용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선택적 복리후생비를 도입해 기호에 맞게 복리후생비를 사용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제약바이오기업 선택을 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차민상 매니저는 "여러 기준이 있겠지만, 이 회사가 얼마나 성장하고 있는지 먼저 살피길 바란다"며 "특정 질환에 편중된 회사는 아닌지, 오리지널 제품을 보유한 회사인지를 살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보령 "MZ세대 취업 준비 남달라…회사와 함께 성장하길"

보령은 하반기 전 부문에 걸쳐 수시 모집 중이다. 이날 행사에선 오전에만 50~60명이 보령의 부스를 찾았다. 20분 단위로 면담이 쉴 새 없이 진행됐다.

김인근 보령 인사파트장
보령은 현장면접도 동시에 진행했다. 이날 보령 입사를 위해 6명이 면접을 봤다. 김인근 보령 인사파트장은 "6명 중 2명은 2차 면접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인근 파트장은 이날 박람회에서 MZ세대의 달라진 구직 문화에 대해 강한 인상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김인근 파트장은 "자격증이나 경험적인 측면에서 MZ세대들은 훨씬 더 다양한 것들을 준비한다"며 "오늘 면담자 중에선 대학교 3학년인데도 GMP 교육을 이수한 사람이 기억에 남는다. 어릴 때부터 자기가 가고자 하는 방향을 확실히 정하고 회사에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사람이 예전보다 많아졌다"고 말했다.

김인근 파트장은 "구직자들이 보령의 성장세를 잘 봤으면 한다. 최근 5년 보령은 매출이 4227억원에서 5944억원으로, 영업이익은 158억원에서 501억원으로 각각 늘었다"며 "보령에서 직원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디톡스 "입사 4개월차의 최신 취직 성공 노하우 알려드릴게요"

메디톡스는 하반기 수시채용으로 70명을 뽑는다. 특히 R&D 부문에서 10명 이상을 모집한다. 회사가 적극적인 확장을 계획 중이기 때문에 채용 규모도 작년보다 크게 늘렸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백나영 메디톡스 인사기획팀 주임(사진 오른쪽)
특히 메디톡스는 이날 채용박람회에 상반기 입사한 신입사원을 배치했다. 젊은 구직자들의 고민과 기대를 더욱 잘 이해하기 위한 조치였다.

입사 4개월차인 백나영 메디톡스 인사기획팀 주임은 구직자들에게 자신의 취직 성공 경험담을 전했다.

백나영 주임은 "본인이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 적극적으로 어필하는 게 좋다"며 "제약바이오산업은 다른 산업과 달리 특수직군으로 볼 수 있다. 그 안에서도 직군별로 특수성이 더욱 강하다. 자신이 이 산업에서 일하는 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 여기서만 경험할 수 있는 게 무엇인지 생각하면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백나영 주임은 "메디톡스는 글로벌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 부분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사람이 더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백나영 주임은 구직자들을 위한 응원의 말을 덧붙였다. 그는 "요즘 구직자들은 본인만의 역량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며 "원하는 회사에 뽑히지 않았다고 해서 본인의 역량에 문제가 있다고 낙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단지 그 회사와 맞지 않았을 뿐이다. 자책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동아쏘시오홀딩스 "동아그룹 인재상은 기본…본인만의 차별성 갖추길"

이정선 동아쏘시오홀딩스 HR혁신실 선임
동아쏘시오그룹에선 이날 박람회에 지주사인 동아쏘시오홀딩스뿐 아니라 동아에스티, 동아제약, 에스티젠바이오 등 4개 업체 인사직원이 총출동했다.

이정선 동아쏘시오홀딩스 HR혁신실 선임은 "한 명당 20분 가량 상담이 진행됐는데, 부스에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며 "대학생은 직무 관련 어떤 경험을 쌓으면 좋을지, 취준생은 본인의 경험이 직무와 적합한지를 많이 물었다"고 설명했다.

이정선 선임은 "동아쏘시오그룹은 4개의 그룹의 핵심 가치가 있다"며 "혁신 추구, 변화 주도, 상호 신뢰, 함께 성장 등이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여기에 맞는 인재상을 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구직자들이 직무 관련 경험이나 자격증, 교육이수 상황 등 본인만의 차별성을 갖추면 좋을 것"이라며 "오늘 많은 분들이 부스를 찾아주셨다. 좋은 인재와 함께 일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일약품 "전 부문 수시채용 중…현장면접 결과 긍정적"

이우주 제일약품 인사팀 팀장
제일약품은 생산, 영업·마케팅, 개발, 연구 등 4개 분야를 중심으로 하반기 전 부문에서 수시채용을 진행 중이다. 이날 행사에는 각 부문 팀장급들이 모두 참석했다.

제일약품 팀장들은 현장 면접도 진행했다. 사전 신청을 통해 4명의 구직자들이 제일약품과 면접을 진행했다.

이우주 제일약품 인사팀 팀장은 "4명의 면접자 모두 결과가 긍정적"이라고 귀띔했다.

이우주 팀장은 "제일약품은 지난해부터 조직 문화 슬로건을 '트러스트'로 바꿨다. 신뢰로 회사와 직원이 함께 가자는 의미"라며 "회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직원이 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휴젤 "사람이 곧 회사 경쟁력…글로벌 인재확보 집중"

휴젤 염영호 인재사업부 과장(사진 오른쪽)
휴젤은 '휴코드(HU-code)'로 불리는 5개 핵심 역량을 구직자들과 공유하고 있다. 각각 ▲거시적 사고 ▲소통 ▲신뢰 확보 ▲성과 창출 ▲성장과 조직문화 향상 등이다. 휴코드는 채용뿐 아니라 승진제도, 조직문화 조성, 리더십 개발 등 인재경영의 핵심 개념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와 함께 온라인 교육플랫폼인 '휴캠퍼스'와 화상으로 진행하는 어학교육 '휴터디' 등 교육제도를 운영 중이다. 팀장 리더십 코칭과 커머셜 세일즈 교육 등을 통해 임직원의 직무역량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준다.

신규 입사자에게는 빠르게 조직에 적응할 수 있도록 입문 교육, 직무 기초 교육, 멘토링 등을 제공한다. 또 리프레시 휴가제도, 패밀리데이, 복지포인트, 종합건강검진 및 단체상해보험 등 복지후생을 제공하고 있다.

휴젤 염영호 인재사업부 과장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른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우수하고 다양한 인재를 확보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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