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 이슈에 주가 들썩...엇갈린 두 제약사 입장
- 김진구
- 2022-05-24 06: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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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신 개발 기대감에 녹십자엠에스·HK이노엔 관심 집중
- 녹십자엠에스 "개발 계획 없다"…HK이노엔 "초기 단계 개발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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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팜=김진구 기자] 녹십자엠에스와 HK이노엔의 주가가 15% 이상 급등했다. 최근 아프리카에 이어 유럽·미국 등으로 원숭이두창 확산 우려가 커지자, 관련 백신 개발에 대한 기대감으로 두 기업의 주가가 크게 뛰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실제 백신 연구개발 계획에 대해선 두 기업의 설명이 엇갈린다. 녹십자 측은 현재로선 관련 연구개발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은 반면, HK이노엔은 초기 단계의 연구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원숭이두창이 뭐길래…녹십자엠에스 26%·HK이노엔 17% '쑥'

HK이노엔 역시 전일 대비 17.43% 오른 4만7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 지난 1월 14일(4만8550원) 이후 최고다.
원숭이두창 백신 개발 기대감이 두 기업의 주가 급등 배경으로 지목된다. 지난 21일 세계보건기구(WHO)는 아프리카 풍토병인 원숭이두창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내언론이 이 소식을 전하면서 대중의 관심이 집중됐다.
원숭이두창은 천연두바이러스와 유사한 두창바이러스에 의한 감염병이다. 주로 아프리카서 산발적으로 발병했지만 최근엔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감염 사례가 보고됐다.
WHO에 따르면 21일(현지시간) 기준 확인된 원숭이두창 확진자는 전 세계 15개국 120명 내외다. 영국·벨기에·프랑스·독일·이탈리아 등 유럽 9개국을 비롯해 미국, 캐나다, 호주, 이스라엘 등에서 감염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다만 국내에선 보고된 바 없다.
◆녹십자 "개발계획 없다" vs HK이노엔 "초기 임상 디자인 중"
글로벌 감염 확산 우려와 함께 2개 제약업체가 원숭이두창 관련주로 묶여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녹십자엠에스의 경우 녹십자가 진행한 두창백신 관련 연구용역이 주목 받으면서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녹십자 종합연구소는 지난 2008년 질병관리본부 용역을 받아 '약독화 두창 백신 개발을 위한 Research Bank 구축'이란 연구를 진행한 바 있다.
HK이노엔은 국내 제약사 가운데 유일하게 두창 백신을 생산하고 있다는 점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HK이노엔은 지난 2009년 허가 받은 2세대 두창백신을 대테러 대응용으로 정부에 납품 중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현재 3500만명분 두창백신을 비축하고 있다.
다만 투자자들의 관심과 별개로 녹십자와 HK이노엔이 실제 원숭이두창 백신 개발에 나설지 여부에 대해선 두 업체 간 설명이 엇갈린다.
우선 녹십자의 경우 원숭이두창 백신 개발과는 거리가 멀다는 설명이다. 녹십자 관계자는 "일단 (주가가 상승한) 녹십자엠에스는 백신 개발과는 관련이 없는 회사"라고 선을 그으며 "녹십자가 과거 관련 연구를 진행했을 수는 있지만, 현재로선 R&D 계획이나 마일스톤상에 원숭이두창과 관련한 연구개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반면 HK이노엔은 초기 연구에 착수한 상태로 확인된다. HK이노엔 관계자는 "기존 사람두창 백신을 원숭이두창 백신으로 활용할 수 있을지 확인하기 위한 임상을 준비 중"이라며 "본격적인 임상시험에 앞선 초기 설계 단계다. 임상 디자인이 마무리되면 구체적인 소식을 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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