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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BMS '옵두알라그' 美 허가...8년 만에 새 면역항암제 등장

  • 정새임
  • 2022-03-21 12:00:08
  • LAG-3 수용체와 결합...FDA, 흑색종 치료제로 승인
  • 옵디보와 병용 시 옵디보 단독 대비 PFS 2배로 길어져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8년 만에 세 번째 기전의 면역항암제가 등장했다. LAG-3 수용체와 결합해 면역 능력을 높여 암을 치료하는 항암제가 미국 식품의약국(FDA)을 통과했다.

FDA는 지난 18일(현지시간) BMS가 개발한 LAG-3 계열 면역항암제 '옵두알라그(성분명 렐라틀리맙)'를 흑색종 치료제로 승인했다. 옵두알라그는 절제불가능하거나 전이성 흑색종인 12세 이상 환자에게 쓸 수 있다.

옵두알라그는 2014년 PD-(L)1 계열 면역항암제 이후 약 8년 만에 등장한 새로운 계열의 면역항암제다. 옵두알라그가 타깃하는 LAG-3는 CTLA-4, PD-1, PD-L1과 함께 T세포의 기능을 억제하거나 조절하는 대표적인 수용체로 꼽힌다. 암 세포는 다양한 T세포 수용체와 결합해 T세포의 종양 살상 능력을 억제한다. 현재까지 나온 면역항암제는 이들 수용체에 결합해 T세포의 면역반응을 활성, 암세포를 공격하는 방식으로 면역관문억제제라 불린다. 옵두알라그도 기본적인 작용 원리는 같다. 다만 지금까지 등장한 면역항암제는 CTLA-4 혹은 PD-(L)1 수용체를 겨냥했다. BMS는 LAG-3를 타깃한 신약을 개발해 허가를 얻는데 성공했다.

BMS는 자체 보유한 항PD-1 면역항암제 옵디보와 옵두알라그를 병용해 옵디보 단독과 비교해 1차 평가 변수인 무진행생존기간(PFS)의 유의한 개선을 입증했다. 옵두알라그/옵디보 병용요법군의 mPFS는 10.1개월로 옵디보 단독군의 4.6개월보다 두 배 이상 길었다.

두 개 면역항암제를 썼지만 안전성 프로파일에서는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BMS에 따르면 옵두알라그 병용군은 단독군과 비교해 새로운 부작용 문제를 나타내지 않았다. 다만 약물과 관련된 3등급 이상의 이상반응은 옵두알라그군이 18.9%로 옵디보군 9.7%보다 높았다. 약물 관련 이상반응으로 인한 중단은 옵두알라그군 14.6%, 단독군 6.7%였다.

특히 옵두알라그는 옵디보 등 PD-(L)1 계열 면역항암제와 좋은 조합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CTLA-4와 조합은 상대적으로 높은 독성 때문에 널리 쓰이지 못한다는 점에서다.

이번 허가로 BMS는 유일하게 세 기전의 면역항암제를 모두 지닌 제약사가 됐다. BMS는 CTLA-4 계열 여보이, PD-1 옵디보를 보유하고 있다.

사밋 히라와트 BMS 최고의료책임자는 "옵디보와 옵두알라그 병용요법은 옵디보 단독보다 더 많은 T세포의 활성을 보여줬다"며 "옵두알라그 허가로 환자들에게 혁신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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