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키트 소분 판매 시 포장은?…약국·유통업계 고심
- 김지은
- 2022-02-10 17:03:11
-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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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약국가, 위생 문제· 인력난 제기…“소분 봉투 따로 제공돼야”
- 일부 덕용 제품은 노즐캡이 한판에 부착돼 소분 불가능
- 유통업체들 "정부에 소분 봉투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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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 약국 거래 도매업체들에 따르면 오늘(11일) 중으로 정부가 자가검사키트 소분 허용 등에 대한 공식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발표를 앞두고 일선 약국은 물론 도매상들도 향후 약국에서 키트 소분이 가능해질 경우 정부 차원의 소분용 봉투 제공이나 일부 제조사 제품의 덕용포장 방식 변경 필요성 등을 제기하고 있다.
실제 최근 진행된 자가검사키트 유통사와 정부 간 논의 자리에서 일부 유통업체 관계자는 정부 측에 소분용 봉투를 정부에서 제공할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약국에서 개별적으로 봉투를 마련해 소분 작업이 진행되면 소비자 신뢰도 떨어질뿐만 아니라 일선 약국으로 비용 부담이 전가되기 때문이다.
A유통업체 관계자는 “지난 공적마스크 때에도 소분용 봉투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면서 “약국 별로 별도 봉투를 마련해 판매하다 보면 소비자들 사이에서 위생 문제를 제기하거나 신뢰가 떨어질 우려도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약국은 결국 소분 작업으로 인해 별도 인력이 소요되는데 봉투 비용까지 부담하게 되는 셈”이라며 “정부와 논의 과정에서 소분 허용과 더불어 덕용 제품의 유통이 늘어나는 만큼, 소분용 봉투를 정부가 제공할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일부 제품의 경우 정부에서 소분 판매를 허용해도 사실상 소분 자체가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현재 약국으로 유통되는 특정 제조사의 덕용포장 제품의 경우 용액통이 한 지퍼백 안에 들어있는데 더해 노즐캡이 한판에 같이 꽂혀 있어 소분 자체가 쉽지 않다는게 약사들의 말이다.
서울의 한 약사는 “휴마시스의 경우 덕용포장도 개별 포장이 돼 있어 소분 판매가 용이한데, SD바이오센서 제품의 경우 용액이 한 지퍼에 같이 포장돼 있고 노즐캡은 한판에 같이 꽂혀있는 방식”이라며 “약국에서 일일이 분리해 지퍼백 안에 넣어야 하는데, 위생상 가능한 건지 모르겠다”고 했다.
약국 거래 도매상들도 관련 내용을 인지하고, 향후 제조되는 덕용 포장 제품에 대해서는 소분 판매가 가능한 방향으로 변경하는 안 등을 제조사, 정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통업체 관계자는 “소분 판매의 허용과 함께 덕용포장 유통이 늘어나면, 현재 사실상 소분이 쉽지 않은 일부 제품의 경우 변화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면서 “관련 내용에 대해서도 정부와 논의 자리에서 이야기가 나왔다. 제조사 별로 대응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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