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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4년 연속 처방시장 평정…이노엔·대웅바이오 '쑥'

  • 천승현
  • 2022-01-18 12:13:04
  • 2021년 업체별 외래처방실적...한미, 복합신약 건재
  • HK이노엔, 케이캡 앞세워 상승세...보령제약도 선전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한미약품이 4년 연속 국내 외래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선두 자리를 수성했다. 로수젯, 아모잘탄패밀리 등 복합신약을 앞세워 내수 시장에서 건재를 과시했다. HK이노엔, 대웅바이오, 보령제약 등이 선전했다.

18일 의약품 조사기관 유비스트에 따르면 지난해 한미약품이 가장 많은 7420억원의 외래 처방금액으로 국내외 제약사 중 선두에 올랐다. 2020년 6970억원에서 6.5% 증가하며 2위 종근당을 1377억원 앞섰다. 한미약품은 지난 2018년 처음으로 처방실적 선두에 오른 이후 4년 연속 1위에 이름을 올렸다.

한미약품은 코로나19 장기화 악재에도 자체개발 복합신약을 앞세워 처방의약품 시장에서 맹위를 떨쳤다. 지난 2016년 처방규모 4756억원에서 5년새 56.0%의 증가할 정도로 높은 성장률을 지속 중이다.

고지혈증복합제 로수젯은 지난해 전년보다 17.4% 증가한 1232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2015년 말 출시된 로수젯은 로수바스타틴과 에제티미브 2개 성분으로 구성된 고지혈증 복합제다. 로수젯은 시장 선점 효과와 스타틴·에제티미브 복합제의 인기몰이로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 중이다.

로수젯은 2016년 243억원의 처방실적을 기록한 이후 2017년 415억원, 2018년 612억원, 2019년 858억원, 2020년 1049억원 등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체 의약품 중 리피토에 이어 처방금액 2위에 올랐고 국내 개발 의약품 중 가장 많은 처방액을 기록 중이다.

한미약품의 간판 복합신약 아모잘탄패밀리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한미약품은 암로디핀과 로사르탄 성분이 결합된 복합제 아모잘탄과 함께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아모잘탄엑스큐를 판매 중이다. 아모잘탄플러스는 고혈압 치료제로 사용되는 암로디핀, 로사르탄, 클로르탈리돈 등 3개의 약물이 결합된 복합제다. 아모잘탄큐는 아모잘탄에 고지혈증치료제 로수바스타틴을 추가한 복합제다. 지난해 발매된 아모잘탄엑스큐는 아모잘탄에 로수바스타틴, 에제티미브를 결합한 제품이다.

아모잘탄, 아모잘탄플러스, 아모잘탄큐, 아모잘탄엑스큐 등 4개 제품의 처방액은 1254억원으로 전년보다 4.6% 늘었다. 아모잘탄의 처방실적이 836억원으로 전년대비 1.0% 감소했지만 아모잘탄플러스가 282억원의 처방금액으로 12.6% 성장했다. 아모잘탄큐는 지난해 114억원으로 8.1% 증가했고 아모잘탄엑스큐는 23억원의 처방금액을 새롭게 냈다.

에스오메프라졸 성분의 항궤양제 에소메졸은 지난해 처방액 538억원으로 전년보다 21.7% 상승했다. 에소메졸은 2018년 처방액 284억원에서 3년 만에 2배 가량 뛰었다. 항궤양제 ‘라니티딘’이 불순물 초과 검출로 퇴출된 이후 반사이익을 누리면서 시장 영향력을 빠른 속도로 확대하고 있다.

종근당은 지난해 6043억원의 처방금액으로 전체 2위에 올랐지만 전년대비 3.2% 감소하면서 1위와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종근당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처방실적 선두에 오른 이후 4년 연속 2위를 기록했다.

주요 국내외 제약사들이 지난해 처방실적이 전년대비 정체를 나타낸 가운데 HK이노엔이 작년 3684억원의 처방실적으로 전년대비 9.2% 증가하며 순위를 9위에서 8위로 한 단계 끌어올렸다. HK이노엔은 2018년 처방액 2739억원에서 3년새 34.5% 성장했다.

신약 케이캡이 회사 성장세를 이끌었다. 케이캡은 지난해 외래 처방실적이 1096억원으로 2020년 761억원보다 43.9% 증가했다. 2019년 3월 발매된 케이캡은 출시 3년차에 처방액 1000억원을 넘어서는 돌풍을 일으켰다. 국내 개발 신약 중 단일 브랜드로 연간 처방실적이 1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케이캡이 처음이다.

'테고프라잔' 성분의 케이캡은 '칼륨 경쟁적 위산분비억제제(P-CAB)’라는 새로운 계열의 항궤양제다. 위벽세포에서 산분비 최종 단계에 위치하는 양성자펌프와 칼륨이온을 경쟁적으로 결합시켜 위산분비를 저해하는 작용기전을 나타낸다.

케이캡은 발매 첫해 처방금액 309억원을 올리며 돌풍을 일으켰고 2020년과 지난해에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대웅바이오와 보령제약이 두각을 나타냈다. 대웅바이오가 지난해 처방액이 2939억원으로 전년보다 10.2% 성장했고 보령제약은 전년보다 8.0% 증가한 2591억원의 처방실적을 냈다. 대웅바이오는 간판 제품 콜린알포세레이트 성분의 뇌기능개선제 글리아타민이 성장을 이어갔고 보령제약은 카나브패밀리가 회사 성장을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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