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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계약 1312억' 서울제약, 4년 수출액 '31억' 불과

  • 이석준
  • 2022-01-05 14:08:43
  • 연평균 해외매출 6억 수준…사실상 판매계약 성과 '미미'
  • 2017년 6월 '1111억 규모' 中 계약 실현가능성 여부 관심

[데일리팜=이석준 기자] 서울제약의 최근 5년(2017년~2021년 3분기) 합계 수출액이 31억원 규모로 집계됐다. 연평균 6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비슷한 기간인 2017년 6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총 1312억원 규모 수출 계약을 올렸다. 다만 수출액이 연평균 6억원 정도에 그치면서 수출 계약 실현가능성에 의문부호가 붙고 있다.

회사 공시에 따르면, 서울제약의 지난해 3분기말 기준 해외 판매 계약은 총 14건(계약종료 1건 제외)이다.

계약은 2017년 6월부터 2021년 9월 사이에 이뤄졌고 총 규모는 1312억원이다.

수출 대상지역은 중국(마카오 포함), 사우디 외 중동 8개국, 페루, 아제르바이잔, 필리핀, 모로코, 대만, 몽골, 보츠와나, 홍콩, 베트남, 필리핀, 캄보디아 등이다. 중국을 제외하곤 의약품 변방이다.

비슷한 기간 서울제약 수출액을 살펴보면 2017년 6억원, 2018년 4억원, 2019년 7억원, 2020년 8억원, 2021년 3분기 누계 7억원이다. 합계 31억원 정도다.

수출 계약은 1315억원이지만 사실상 각국 허가를 받고 실제 판매가 이뤄진 사례는 현재까지 미미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사업의 진행 여부는 예측가능성과 연계된다. 서울제약의 수출 계약의 더딘 진행은 예측가능성을 떨어뜨려 기업 가치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1111억 수출 계약 어디까지 왔나

서울제약의 최근 수출 성과가 미미하면서 수출계약 1312억원에 대한 실현가능성에 의문부호가 제기된다.

시장의 관심은 2017년 6월 중국 업체와 맺은 1111억원 규모 발기부전치료제 구강붕해필름 판매공급 계약이다. 현재까지 서울제약이 맺은 공급계약 중 규모가 가장 크기 때문이다. 전체(1312억원)의 85% 수준이다.

1111억원 규모는 중국 CFDA 허가 후 총 10년간 양사 공급합의 수량에 대한 US$ 기준 공급가액이다. 허가 승인을 전제로 실현될 수 있는 조건부 금액인 셈이다.

서울제약은 당시 공시에서 중국 CFDA 최종허가에 대해 양사가 합의한 기간은 계약 후 최대 3년 이내라고 명시했다.

3년은 이미 넘긴 상태다. 다만 서울제약은 별도의 공시는 내지 않고 있다. 당초 양사 합의 기간은 2020년 6월이다. 현재까지 보면 허가 진행 여부도 불투명하다.

물론 실현가능성도 존재한다. 1111억원 규모 중국 수출건 계약종료일은 2027년 6월까지기 때문이다. 다만 계약 후 4년 6개월이 지난 현재 중국 허가 소식은 들려오지 않고 있다.

서울제약 관계자는 "판매 계약금액은 해당 국가의 허가 승인을 전제로 실현될 수 있는 조건부 금액이다. 의약품 특성상 관련 당국 허가를 득하는데 시간이 소요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제약의 지난해 3분기 누계 매출액은 289억원이다. 이중 수출액은 7억원이다. 매출 대비 수출 비중은 2.4%다. 2017년 1.76%, 2018년 0.92%, 2019년 1.3%, 2020년 1.5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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