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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바, 주가 100만원 돌파...제약바이오 첫 '황제주' 등극

  • 천승현
  • 2021-08-17 16:14:42
  • 17일 종가 101만2000원...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첫 사례
  • 실적호조·코로나백신 생산 기대감에 주가 상승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100만원을 넘어섰다. 실적 호조와 모더나 코로나19 백신 생산 기대감에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처음으로 주식 1주당 가격이 100만원이 넘는 ‘황제주’에 등극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2만9000원(2.95%) 오른 101만2000원에 장을 마쳤다. 2016년 11월 10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한 이후 처음으로 종가가 100만원을 넘어섰다. 이날 종가 기준 주가가 100만원이 넘는 기업은 삼성바이오로직스와 함께 LG생활건강(145만9000원), 태광산업(106만3000원) 등 3곳에 불과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말 종가 89만원에서 이달에만 13.7% 상승했다. 2019년 8월8일 종가 24만9000원에서 2년 만에 주가가 4배 이상 뛰었다. 지난해 10월 26일 63만원과 비교하면 약 10개월 동안 주가가 60.6% 치솟았다

최근 1년간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 추이(단위: 원, 자료: 한국거래소)
국내 제약바이오기업 중 주가가 100만원을 넘어선 것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첫 사례다. 한미약품이 지난 2015년 11월 23일 종가 84만7000원까지 상승했지만 100만원 고지를 밟지는 못했다. 당시 한미약품은 베링거인겔하임, 릴리, 사노피, 얀센 등과 연거푸 초대형 기술수출 계약을 성사시키면서 2015년 2월2일 9만6300원에서 9개월새 주가가 9배 가량 치솟은 바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실적 호조가 지속되는데다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생산 기대감에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2분기 영업이익은 166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5.6% 증가했고 매출은 전년보다 34.0% 증가한 412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40.5%에 달했다. 바이오 의약품 생산 위탁(CMO)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사상 최대 실적을 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5월 모더나와 코로나19 백신 완제의약품 계약을 체결하고 생산에 돌입한 상태다. 내년 상반기 mRNA백신 원료의약품 생산설비가 구축되고 나면 mRNA 백신의 원료의약품부터 완제의약품 생산까지 가능한 엔드투엔드(end-to-end) 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1년 설립됐다. 지난 2010년 삼성은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태양전지, 자동차용 전지, 발광다이오드 등을 5대 신수종 사업으로 선정하면서 의약품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이듬해 삼성은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며 본격적으로 바이오 의약품 생산 위탁(CMO)시장에 뛰어들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18년 10월 고의 분식회계 혐의로 상장폐지 위기에 처하면서 한 달 가량 거래가 중지되는 위기에 처하기도 했다.

당시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합작계약에 따라 2012년부터 계속 미국 바이오젠과 에피스를 공동지배하고 있었는데도 2014년까지 회사가 에피스를 연결해 회계처리한 것은 위법한 회계처리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한국거래소는 2018년 11월10일 기업심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삼성바이로직스의 상장유지를 결정했다.

이날 종가 기준 삼성바이오로직스 시가총액은 66조5620억원으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네이버 등에 이어 시총 4위에 포진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제약바이오기업 시총 2위 셀트리온(37조9270억원)과 3위 SK바이오사이언스(18조3388억원)를 합친 것보다 많은 시총을 기록하며 바이오대장주 자리를 굳건히 수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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