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의 눈] 약사사회 내분 조장하는 배달앱 업체들
- 정흥준
- 2021-08-01 16:3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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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사회는 관련 업체들의 문제점을 경찰 고발하고, 복지부에는 의약사 담합 유도 사례와 주요국 정책 현황까지 제시하며 개선을 요청하는 중이다.
또한 회원약국들에는 약 배달 서비스에 협조하지 말아달라고 거듭 당부하고 있다.
하지만 업체들은 ‘약국 정보 익명성 보호’와 ‘매출 증대’ 등을 내세워 약사들을 끊임없이 유혹한다. 한시적 허용으로 제공되는 서비스가 향후 시장에 제대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이용 데이터의 누적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다. 약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들은 약국의 상호명과 주소를 공개하지 않는 방법을 도입하고 있다. 참여 여부를 모르게 할 수 있다고 약사들을 안심시키고 있는 것이다.
또한 모 업체는 보도자료를 통해 폐업 위기에 놓인 약국이 배달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경영난을 극복한 것으로 설명하고 있다.
제휴약국으로 가입한 후 기존 매출의 3배 이상을 넘기면서 코로나를 이겨내고 있다며 약사들에게 유혹의 손길을 뻗고 있다.
이들 업체들이 원하는 것은 약사들의 내부 분열이다. 모 약사의 말처럼 결국 안에서부터 무너지기를 바라는 것이다.
만약 업체의 설명대로 서비스 제휴로 약국 매출이 늘어난다고 한다면, 과연 이 늘어난 매출은 언제까지 지속 가능할까.
제휴약국이 늘어나 더 이상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별해지지 않을 때? 신속배달 서비스를 제공하는 배달전문 약국이 나타났을 때?
어느 시점에 갔을 때 오히려 상당수의 약국들은 회복할 수 없는 매출 악화에 직면하게 될지도 모를 일이다.
원격 비대면진료는 시대적 흐름이 아니냐고 말하는 약사들도 있다. 배달 서비스에 참여했었던 서울의 한 약사도 비대면 진료 방향성에 대해 찬성한다고 말했었다. 같은 생각을 가진 약사들이 꽤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
하지만 비대면 진료와 약 배달 서비스는 코로나라는 토양에서 불쑥 자라나 불안한 형태로 혼란을 야기하고 있는 것만은 사실이다. 환자 안전성과 책임 소지, 보건의료질서 파괴 등 고려하지 못한 부분들이 너무 많다.
이제는 일반약 배달 서비스까지 횡행하는 상황에서 참여를 고민하는 약사들에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해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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