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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사들 백신 대중광고 다변화...최신 트렌드는?

  • 로타릭스·부스트릭스 첫 공중파 광고…독감백신 주춤
  • 조정석·정경호·조세호·유병재 등 젊은 남성 모델 각광
  • 코로나19로 감염병 예방 관심↑…다양한 백신 광고 줄이어

왼쪽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GSK 로타릭스 모델 조정석, MSD 가다실9 모델 정경호·조세호·유병재, 화이자제약 프리베나13 모델 최귀화
[데일리팜=정새임 기자] 제약사의 백신 광고가 다변화하고 있다. 한창 활발했던 독감 백신은 주춤하고 로타바이러스·폐렴구균·자궁경부암·백일해 등으로 영역이 넓어졌다. 코로나19로 감염병 예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그간 잘 알려지지 않았던 백신에 대한 접종 인식을 높이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최근 백신 광고에서 인지도 높은 젊은 남성 연예인을 메인모델로 한 CF광고가 연이어 온에어되고 있어 주목된다. 가장 적극적인 기업은 한국MSD다. MSD는 지난해에만 HPV 바이러스(자궁경부암) 백신 '가다실9' 광고를 위해 가수 마미손, 개그맨 조세호와 유병재를 모델로 발탁했다. 또 최근에는 배우 정경호를 가다실9 새 모델로 선정하기도 했다.

MSD가 다양한 남성 모델을 내세운 이유는 남성의 HPV 바이러스 백신 접종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함이다. 그간 HPV바이러스 백신은 '자궁경부암 백신'으로 널리 알려진 탓에 젊은 여성만 맞는 것이란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이 바이러스는 드물지만 남성에서도 항문암과 생식기 사마귀를 일으킬 수 있다.

이에 개그우먼 박나래 등으로 여성 마케팅에 초점을 맞췄던 MSD도 인식 개선을 위해 젊은 남성 모델을 대거 기용하기 시작했다. 특히 마미손의 랩과 조세호·유병재의 패러디 콩트는 젊은 남성의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지난 4월에는 배우 정경호로 세련되고 깔끔한 콘셉트를 강조했다.

GSK도 지난해 8월부터 최고의 광고 스타로 꼽히는 배우 조정석을 로타바이러스 백신 '로타릭스' 모델로 내세웠다. 신뢰도 있는 이미지, 편안한 발성으로 남녀를 불문하고 젊은층에게 호감을 얻고 있다는 점이 발탁 배경이다. 특히 로타바이러스 백신은 신생아가 맞는 백신인데, 선정 당시 조정석의 배우자가 출산한 부분도 모델 기용에 가산점으로 작용했다.

이는 로타릭스의 첫 공중파 광고다. GSK 측은 "국가필수예방접종사업(NIP) 적용이 되지 않는 로타바이러스 백신 접종의 필요성을 알리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조정석씨와 함께 대중광고를 진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GSK는 올해 백일해 백신 '부스트릭스' 공중파 광고도 처음 시작했다. 부스트릭스 주요 타깃층이 50대 이상이라는 점에서 메인 모델을 배우 성동일로 결정했다. GSK는 부스트릭스 광고로 백일해에 대한 실버세대의 관심을 환기함으로써 접종 중요성을 강조했다.

GSK는 다양한 버전의 부스트릭스 광고를 선보였는데, 성동일이 출연한 캠핑 예능프로그램 '바퀴달린집'을 떠오르게 하는 '캠핑편'으로 공감대를 높였다.

화이자제약은 지난해 11월 폐렴구균 백신 '프리베나13' 새 모델로 배우 최귀화를 선정했다. 코로나19 사태 속 폐렴구균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년 만에 공중파 광고를 진행했다. 최기화가 아내와 아이, 조부모와 함께 프리베나13을 맞으러 가는 모습을 담으며 '온가족이 맞는 백신'이라는 점을 어필했다.

백신 광고가 많아진 대신 독감 백신 광고는 다소 주춤했다. 2019년 GSK와 GC녹십자, SK바이오사이언스는 배우 차인표, 윤세아 등을 필두로 적극적인 대중광고를 선보였지만 지난해에는 광고 노출 빈도가 크게 낮아졌다. 사노피파스퇴르가 가수 송가인을 '박씨그리프' 모델로 세워 광고를 진행한 것이 유일했다. 이는 코로나19로 NIP 대상이 넓어진 점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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