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코로나 백신 접종률·방역정책 놓고 연일 격돌
- 이정환
- 2021-04-20 18:2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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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접종률 실기" vs 민주 "누적확진자·사망자 적어...세계 하위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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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우리나라 코로나19 백신 접종률이 2.95%(19일 기준)인 점과 청와대의 기모란 방역기획관 기용을 놓고 "백신무능에 이은 정치방역 선언"이라는 비판을 제기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한국의 100만명당 누적 확진자 수와 누적 사망자 수 등 통계를 기반으로 우리나라 방역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백신접종 역시 질서있게 진행중이라고 맞서는 형국이다.
19일 여야는 코로나 백신 국내 수급 현황, 접종률 등 국가 방역 시스템 관련 난타전을 지속중이다.
이날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회는 회의를 갖고 청와대의 기모랑 방역기획관 임명을 강도높게 비난하는 동시에 정부의 백신 수급 정책 등 대응이 무능 수준이란 비판을 제기했다.
이종배 정책위의장은 국립암센터 기모란 교수를 향해 "코로나 발생 초기 중국발 입국 금지를 반대하고, 전 세계가 백신 확보에 나섰을 때 백신이 급하지 않다고 주장한 '방역 방해 전문가'"라며 "청와대의 방역기획관 인사는 대통령이 방역을 포기한 꼴"이라고 주장했다.
성일종 비대위원도 18일 우리나라 백신 1차 접종률이 2.91%인 점을 지적하며 "기모란 방역기획관은 정부의 실패한 방역 정책과 백신 정책을 최선을 다해 옹호한 사람"이라며 "백신 접종을 서둘렀던 영국과 이스라엘 국민은 마스크를 벗고 야외에서 파티를 즐기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마스크를 벗지 못하는 백신 후진국이 됐는데도 기 기획관은 정부 방역을 칭찬하고만 있다"고 꼬집었다.
김미애 비대위원은 "대통령부터 국무총리, 여당 원내대표, 질병청장에 이르기까지 백신 도입에 무지하거나 안일했다"며 "대통령은 국내 백신·치료제 개발을 강조하다 지난해 9월에야 해외 백신 확보를 주문해 실기했다"고 비판했다.
이에 맞서 최근 윤호중 의원을 새 원내대표로 선출한 민주당은 일단 비대위 회의를 열어 백신 수급 안정화 정책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원론적인 발언을 한 상황이다.
'4·7보궐선거' 패배로 지도부가 총 사퇴한 후 신임 지도부가 아직 선출되지 않은 영향이다.
민주당 비대위원장을 맡은 윤호중 원내대표는 "민생을 우선하는 자세로 민주당을 혁신해 나가겠다"면서 "백신을 안정적으로 수급하고 실질적인 민생지원 대책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보건복지위 민주당 간사를 맡은 김성주 의원은 야당의 백신무능, 방역무능 주장을 세계 코로나 통계를 근거로 반박했다.
현재 우리나라는 인구 100만명 이상인 129개국 중 최소 1회 접종률 2.95%로, 63위에 랭크됐다.
접종률만 따질 때 이스라엘이 61.7%로 전 세계에서 가장 높았고, 영국 48.2%, 칠레40.1%, 미국 38.7% 등이 뒤를 이었다.
인구 100만이 넘는 나라 157개국 가운데 한국의 100만명당 누적확진자는 18일 기준 2224명으로 110위인 하위권에 해당한다. 인구 100만명당 누적 사망자수를 보면 한국은 35명으로 집계돼 112번째였다.
이를 토대로 김성주 의원은 "일부 언론과 야당은 K방역 실패와 백신후진국이란 딱지를 붙이지만 우리나라는 최근 1주간 인구 100만명당 확진자 87명, 사망자 0.6명으로 영국 169명/2.5명, 이스라엘 158명/53명 보다 낮다"며 "접종률이 높은 칠레나 우루과이가 매일 수 천명 확진자가 발생하고 수 십명이 사망하는 것과 비교하면 코로나 대응을 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 2분기까지 65세 이상 고령층 백신접종이 마무리된다면 사망자와 중증자수가 줄어들어 의료자원 부담을 덜 수 있게 되고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절히 유지한다면 크게 불편하지 않을 정도 생활이 가능할 것"이라며 "K방역은 백신접종을 늦게 시작하고 확진자 수가 일시적으로 늘어 실패한 게 아니다. 코로나 극복의 가장 큰 걸림돌은 되레 일부 언론과 정치권의 과도한 백신 불안 조성일 수 있다"고 반박했다.
현 상황대로라면 일평균 코로나 확진자 수가 안정기에 재진입하고 백신 접종률과 수급률이 안정화할 때 까지 방역정책을 둘러싼 정치권 여야 격돌은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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