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전품목 품절 예상"…문자 한통에 약국 '발동동'
- 정흥준
- 2020-11-08 18: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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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매상서 화이자 전 품목 발주마감 안내
- 불안한 약사들 품절 우려에 결국 대량 구매
- 화이자 "사실무근...발주 중단 조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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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이 도매상으로부터 받은 문자는 화이자 올해 매출분이 끝나 발주를 중단했고, 이에 따라 현 재고 소진 후 품절이 예상된다는 내용이었다. 약사들은 혹시라도 품절 될 가능성을 우려해 마지못해 주문량을 늘리고 있었다.
하지만 한국화이자 측에선 사실무근이라며 올해 매출분의 종료로 발주를 중단하는 일은 없다고 밝혔다.
8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화이자의 전제품에 대한 안내를 받은 곳이 있는가 하면, 일부 제품들에 대한 품절예정 안내를 받은 곳도 있었다.
전제품 안내를 받은 곳들은 천만원 단위 물량을 주문해 미리 대비를 해두는 모습이었다. 예상과 달리 품절이 되지 않는 품목들이 있어 반신반의하는 반응이었지만, 혹시 모를 품절을 우려해 올해 사용할 재고를 확보했다.

A약사는 "이것 외에도 품귀 현상을 겪고 있는 제품들이 있는데, 그중엔 거의 다 소진한 제품들도 있다"면서 품절에 대비해 물량을 확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을 설명했다.
업체의 특정 제품들만 품절을 안내받은 약국들도 있었다. 일부 제품은 12월까지, 또 다른 제품은 품절 예정으로 10개씩만 주문이 가능하다는 내용의 문자였다.
이에 일부 약사들은 남은 재고를 전부 털어버리려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섞인 시선도 있었다.
경기 B약사는 "전 품목은 아니고 두 품목을 받은 약국들이 있다. 너무 대놓고 재고떨이를 하는게 아니냐고 얘기들을 한다"고 전했다.
이번 문자 내용과 관련 화이자 측은 제약사에서 안내하지 않은 내용이라며 발주 중단도 없는 일이라고 답했다.
화이자 관계자는 "회사에선 도매에 (문자 내용과 같은)안내를 한 적이 없고, 또 매출분이 끝났다고 해서 발주를 중단하는 조치를 하지도 않는다"면서 "일부 품절인 제품과 문자와의 연관성도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도매 측으로부터 품절예상 안내를 받을 경우 약사들은 대량 구입을 할 수밖에 없다며 근본적인 수급불안정 문제 해결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있었다.
서울 C약사는 "특정 회사만의 얘기가 아니다. 약국이 곤란을 겪는 품절약이 대충 추려봐도 수십가지다. 유통에선 품절이 될 수 있으니 고려하라는 듯이 얘기를 해주지만 결국 협박성이나 마찬가지다"라며 "계속 반복되는 문제인 만큼 품절약을 처방하지 못하게 하거나, 근본적 해결 방법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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