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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터디

부광약품과 오너 일가, 안트로젠 투자로 1372억 수익

  • 천승현
  • 2020-08-17 06:15:18
  • 부광, 2분기 주식 13만주 매각...2018년부터 160만주 주식 전량 처분
  • 2000년부터 48억 투자...지분 처분 금액 총 974억
  • 부광약품 오너 일가도 모두 처분...13억 투자·411억 매각

[데일리팜=천승현 기자] 부광약품이 보유 중인 안트로젠 주식을 모두 팔았다. 총 48억원을 투자해 취득한 지분을 약 20년만에 971억원에 처분하며 투자 원금의 20배 수익을 올렸다. 부광약품과 오너 일가는 안트로젠 투자로 총 1372억원의 차익을 실현했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부광약품은 올해 들어 보유 중인 안트로젠 주식 60만주(지분율 6.75%)를 모두 처분했다. 처분금액은 257억원이다. 부광약품은 지난 1분기에 46만6500주를 200억원에 매각한 이후 2분기에 나머지 13만3500주의 처분도 완료했다.

당초 부광약품은 안트로젠 주식 160만171주(20.12%)를 보유한 최대주주였다. 부광약품은 2018년 8월부터 본격적으로 안트로젠 주식 처분에 나서며 투자 회수 행보를 보였다.

부광약품은 2018년 8월부터 10월까지 40만주를 장내에서 377억원에 팔았다. 지난해 1월에는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과 장내매도를 통해 60만171주를 334억원에 처분했다. 올해 나머지 60만주 처분을 완료하면서 부광약품은 2018년 상반기까지 보유 중이던 안트로젠 주식 160만171주를 총 968억원에 처분했다.

부광약품은 지난 2011년 7월 안트로젠 주식 40만주를 6억원에 처분한 바 있다. 안트로젠 지분 매각으로 총 974억원을 확보했다. 부광약품의 작년 영업이익 95억원의 10배가 넘는 규모다.

부광약품이 안트로젠 지분 취득에 투입한 자금은 총 48억원이다. 2000년 3월 15억원 출자로 지분 123만6000주를 취득했고 2002년 13억원, 2006년 20억원을 각각 추가 투자했다. 48억원의 투자로 약 20년 만에 20배 가량의 수익을 올렸다.

부광약품 안트로젠 초기 투자 현황(자료: 금융감독원)
이미 부광약품의 오너 일가도 보유 중인 안트로젠의 주식 처분으로 큰 수익을 올린 바 있다.

김동연 부광약품 회장(7만9400주)을 비롯해 김 회장의 부인 백정순씨(14만1880주), 김 회장의 장녀와 차녀인 김은미씨(3만900주)와 김은주씨(3만3990주) 등은 모두 2018년 7월까지 보유 주식 전량을 장내에서 처분했다. 김 회장의 장남 김상훈 부광약품 사장도 보유 주식 25만7240주 모두 팔았다.

부광약품 오너 일가의 안트로젠 주식 처분금액은 총 411억원이다. 안트로젠이 2017년 2월 공시한 주식등의대량보유상황보고서를 보면 부광약품 오너 일가는 안트로젠의 주식을 1주당 2410원에 취득했다. 총 13억원에 안트로젠 주식 54만3330주를 확보했고, 주식 처분을 통해 투자금액보다 31배 많은 수익을 올렸다. 부광약품과 오너 일가는 안트로젠 투자로 총 1372억원의 수익을 실현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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