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입증한 약국 가치...뉴노멀시대 약사는?"
- 김민건
- 2020-04-20 12: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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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현순 차의과 약대 교수, 포스트 코로나19 시대 약국 역할 조명
- 의료정보제공자...DUR시스템 환자추적·관리...방역물품 공급자 변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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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현순 차의과대학교 약학대학 조교수는 경기도약사회지 4월호에 기고한 '유행성 질환과 약사의 역할: 코로나19가 준 교훈(Lesson from COVID-19)을 통해 전염병 대응을 위한 공중보건전문가로서 약사 역할을 조명했다.
손 교수는 새로운 시대에선 일선 약국이 DUR 등을 통한 전염병 확산 방지와 함께 전염병 대응에 중요한 기초 보건 교육, 세계적 감염병 정보 제공, 보건용품 공급처로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봤다.

코로나19는 국가간 이동은 물론 경제활동 자체를 멈추게 했다. 그러나 이를 치료할 항바이러스제는 없다. 전염력을 줄이기 위해 외출을 자제하거나 마스크 착용, 손씻기, 기침예절, 사회적 거리두기 등 현실적 방법 뿐이다. 국가간 이동이 그 어느 때보다 빠른 현대 사회에선 과학기술도 전염병을 억제할 수 없음을 보여준다.
이런 상황에서 일선 약국 역할도 변화가 요구되는 것이다.
현재 약사들은 최적의 약물요법을 찾아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하는 전문 약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전염병 상황에서도 의사가 처방한 치료제를 조제하고 환자가 적절히 사용하도록 복약지도하는 약물 관리자로서 개입하고 있다.
그러나 전염병 예방 전략에 중요한 백신접종에선 약사 역할이 제한된다.
이에 손 교수는 "백신은 의약품이지만 우리나라는 이와 관련해 약사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도 "백신의 궁금증을 풀어줄 설명이 가능하며 이는 의약정보 제공자로서 약사 역할에 해당하므로 성심을 다해야 한다"며 약료서비스 제공자로 역할을 부각했다.
새로운 뉴노멀 시대, 전염병 감염·확산 방지 위한 1차 의료 관리자
감염병 예방·관리는 의료 영역에서 다뤄진다. 코로나19 대응의 일선도 기관에서 맡고 있다. 그러나 신종전염병 집단 감염이 진행되는 공중보건 위기 상황에선 보건의료전달체계 내 1차 의료를 담당하는 약국 또한 중요할 수 밖에 없다.
특히 DUR 시스템으로 해외방문이력과 의심환자 선별 진료소 안내 등 역할을 해내고 있으며 모든 약국 방문자의 이동 흐름을 알 수 있는 만큼 차후 국가 차원의 환자 정보를 활용한 감염 확산 방지 전략에서 그 역할이 기대된다.
손 교수는 "지난 2015년 메르스 때 전국적 확산 방지정책에 약국이 동참했으며, 처방정보 입력과 DUR 점검 과정에서 입원격리대상자, 자가격리자, 능동감시대상자로 조회되면 보건소 신고와 이상증세 발생 시 행동요령을 안내하는 등 대처를 맡았다"며 앞서 전염병 사태에서 약국 대응 활동을 밝혔다.
지역 주민과 밀접한 접촉을 맺는 약국은 건강과 보건 교육을 하기에도 유리하다. 손 교수는 "코로나19 관련해 질병관리본부가 국민에게 요청한 가장 중요한 대응 방식은 마스크 착용과 손씻기 등 전염경로를 차단하는 생활수칙이었다"며 "약국과 약사는 개인위생 등 주민 밀착형 교육이 가능한 최적의 장소와 최적의 전문가 중 하나다"고 주장했다.
특히 대도시 중심의 집단생활과 물류 이동은 인류가 언제든 새로운 전염병에 노출될 수 있음을 시사한다. 정부 정책과 생활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 예상되는 이유다.
손 교수는 "일상적으로 전염병에 대한 경계심을 갖고 생활해야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해외여행을 앞둔 지역주민에게 약국은 세계적 유행병, 풍토병 등 감영병 정보 제공과 적절한 대처법을 상담하는 일이 일상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새로운 역할이 맡겨질 것을 기대했다.
아울러 코로나19로 전세계 대도시 기능이 마비됐지만 공통적으로 식음료품을 구매할 수 있는 슈퍼마켓과 예방물품을 살 수 있는 약국만은 운영토록 하고 있다.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한 물품 공급망에서 약국이 차지하는 존재 가치가 증명된 것이다.
손 교수는 "이는 매우 상징적인 조치"라며 "전염병 시대 일선 약국의 역할이 중요하게 존재하고 있음을 말해준다"고 주장했다.
오늘도 국내의 2만3000여개 약국은 DUR시스템을 통해 공적마스크 공급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향후 동일한 보건용품 공급 비상상황에서 약국이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음을 보여준다.
손 교수는 "저명한 여러 학자는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으로 되돌아갈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며 "바이러스를 이겨내기 위한 보건의료체계에 국한하지 않고 사회 구조와 시민 생활방식 모두 변화하는 새로운 뉴노멀 시대에 대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국내에선 1급부터 4급까지 감염병을 분류하고 있다. 최근 발생한 신종감염병은 모두 1급이었다. 코로나19 또한 1급으로 지정될 수 있다.
그러나 2000년 이후 발생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H1N1(신종인플루엔자),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19(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중 항바이러스제나 예방백신이 개발된 것은 신종플루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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