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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염치료제, 이젠 바르지 말고 붙이세요"

  • 정혜진
  • 2019-10-14 06:13:58
  • [인터뷰] '큐라틱' 독점공급하는 인천약품 이재역 부사장

이재역 인천약품 부사장
[데일리팜=정혜진 기자] 의약품 유통업계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대부분 유통업체가 당장 쉬운 가격 경쟁을 선택하지만, 이 방법은 '제 살 깎아먹기'로 이어져 결국 모두가 더 많이 일하면서 갈수록 이익이 줄어드는 함정에 빠지기 쉽다.

인천약품(대표 윤진하)의 고민은 여기에서 출발했다. '똑같은 제품을 누가 더 빨리, 더 싸게 파느냐 밖에 없을까'라는 고민이 '똑같은 제품이 아니라, 다른 제품을 팔아보자'란 생각으로 이어졌다. 이재역 부사장은 '유통도 제품력을 생각할 때'라고 말한다.

"유통업계는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고, 이는 예견된 사실이었습니다. 인천약품은 일찍부터 여러가지 다양한 제품의 독점공급을 시도했습니다. 눈 영양제, 오메가3 등 좋은 제품을 눈여겨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비로소 '큐라틱'에 이르러 가시적인 성과를 얻고 있습니다."

인천약품은 현재 '큐라틱'의 인천지역 유통을 담당하고 있다. '큐라틱'은 구내염에 붙이는 패치형 의료기기로, 정식 품목명은 '점착성 투명창상 피복재'다. 구내염 치료제로 흔히 언급하는 알보칠, 오라메디, 아프니밴큐 등은 상처에 직접 닿아 작용하지만, 큐라틱은 염증을 가라앉히는 성분이 도포된 투명패치를 구내 상처부위에 붙이면 치료성분이 녹아 상처에 작용한다.

패치로 상처를 보호하기 때문에 연고가 입 안에 잘 붙어있을까, 상처에 음식물이 닿아 쓰라림과 통증을 유발하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미연에 방지한다. 특히 치료성분이 저절로 녹는 5~6시간 후 피복재만 떼어 버리면 되는 간편함이 큐라틱의 강점이다.

또 한 번 개봉한 후 입병이 날 때마다 반복해 사용하는 연고에 비해, '큐라틱'은 하나씩 개별포장된 패치 형태여서 환자가 보관하며 생길 수 있는 2차오염을 방지했다.

이재역 부사장은 "큐라틱은 그간 일부 치과에서 소량 유통됐는데, 제품을 보고 색다르고 간편하고 효과도 좋겠다는 생각에 인천 유통을 결정했다"며 "약 3개월 전부터 유통을 시작했는데, 이미 초도 생산물량을 다 소진했고, 재주문도 활발하다"고 말했다.

"일본 등에 수출도 하는데, 일본 소비자들은 이미 입병에 붙이는 패치에 익숙해서인지 수출물량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큐라틱을 사용해본 주변 지인들, 제품을 판매하고 있는 800여곳의 약국들에서도 반응이 좋아요. 좋은 제품에 더해 인천약품이 계속 시도하고 실패하며 배운 노하우를 더한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가격질서를 지키기 위해 오로지 약국에만 공급하고, 약국에 배치한 제품 관리도 철저히 하겠다는 원칙을 세웠다. 그럼에도 벌써부터 일부 약국을 통해 오픈마켓에 제품이 올라간 상황이 안타깝다고도 밝혔다.

"인천약품은 큐라틱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좋은 제품을 발굴해 약국에 적극적으로 권하고 판매하는 영업활동을 계속 할 예정입니다. 지금도 준비 중인 제품이 있고, 계속해서 직관적이고 기발하면서 편리한 제품을 소개할 겁니다. 결국 약국도 유통이고, 도매업체처럼 약국도 좋은 제품을 판매해야 시대에 도태되지 않습니다. 약사들이 큐라틱과 같은 좋은 제품을 소비자에게 적극 권해주세요. 일본 불매와 맞물려 알보칠 대신 큐라틱을 권하기에도 좋은 시기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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