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제일병원 파산 위기…주변약국 7곳 존폐 갈림길
- 정흥준
- 2019-09-02 18:5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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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회생계획안 이달 19일까지 "이달 남은 의료진 떠난다"
- 약국가 "처방 수십건이 전부...폐원이나 마찬가지"
- 본관 옆 신규약국 오픈...의원 1층개설로 병원과는 무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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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회생 방향성이 이달 결정될 예정으로 서울회생법원에 제출 할 회생 계획안 제출 기한은 오는 19일이다.
2일 데일리팜이 제일병원과 주변 약국가를 찾아가 본 결과, 병원에는 환자들의 발길이 끊겨 올해 초와 비교해도 처방전 건수는 크게 감소했다.
응급실에는 운영 중단을 알리는 표지가 붙었고, 외래센터의 접수처에도 방문객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지역 약사들에 따르면 이미 병원은 폐업수준으로 일 처방전은 수십건에 불과했다. 또한 몇 안 남은 의료진들도 이달 병원을 떠난다는 얘기가 들리면서 불안감은 고조되고 있었다.
인근 약국의 A약사는 "병원은 단골로 찾아오는 일부 환자말고는 없다. 처방전도 수십건밖에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 문을 닫은 것이나 다름없다. 동네 유명의원 한 곳만큼도 나오질 않고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A약사는 "얼마전까지만 해도 얘기가 없었는데, 최근 들어 그나마 남아있는 의료진들도 이달 병원을 떠난다는 얘기가 들린다. 병원이 어떻게 되는건지 불투명하다보니 약사들은 전부 불안해한다"며 "2곳을 제외하고는 임대료를 지불하는 것으로 알고 있어서, 다들 체감 피해가 클 것이다. 이달 약국들도 존폐가 결정되지 않겠냐"고 말했다.

다른 약국들도 불투명한 회생 과정으로 속앓이를 하고 있는 것은 마찬가지였다. 병원이 제출할 계획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놓고 약사들의 궁금증만 커지고 있었다.
현재 회생계획안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뉘는데, 부동산 매각과 병원 정상화로 서로 방향이 다르다. 의료노조연맹의 참노조와 보건의료노조의 제일지부노조가 각각 입장을 달리하고 있다.
이와 관련 제일병원 노조 관계자는 데일리팜과의 통화에서 "5월부터 회생계획안 제출이 연기되고 있다. 병원은 더 좋은 회생계획안 제출을 위해서라고 얘기하고 있다. 법원 재량이겠지만 이달로 늦춰진 제출 기한이 또다시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고 전했다.

제일병원의 회생 절차를 놓고 주변 약국들이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최근 병원 본관 옆에 신규 약국이 입점하면서 전체 약국수는 오히려 8곳으로 늘어나게 됐다.
하지만 신규 약국은 내과와 치과의원이 입점한 건물 1층의 약국으로 제일병원의 회생절차와는 크게 상관이 없었다.
또한 신규 의원의 처방전이 다른 약국으로 분산되는 경우는 없어, 기존 7곳의 약국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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