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기술로 세계 공중보건 기여"…라이트펀드 주목
- 이탁순
- 2019-07-24 06: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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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부-제약바이오기업 5곳-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동시 출자
- 1차 투자처로 LG화학의 6가 혼합백신 제조공정개발 등 선정...2차 사업 공고
- 인터뷰| 김윤빈 라이트펀드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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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7일에는 쉐라톤서울디큐브시티 호텔에서 이와 관련한 '2019 라이트펀드 투자 포럼'도 개최했다.
라이트펀드는 보건복지부와 SK바이오사이언스, LG화학, GC녹십자, 종근당, 제넥신 등 국내 5개 생명과학기업, 그리고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BMGF)이 공동 출자한 국내 최초의 민관협력 비영리재단법인이다.
2018년 7월 창설된 라이트펀드는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문제 해결에 필요한 백신, 치료제, 진단기술 개발 등에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을 활용할 수 있도록 R&D 프로젝트를 발굴, 지원하고 있다.
1차 투자 프로젝트는 LG화학의 기존 DTwP-HepB-Hib 혼합백신에 IPV(불활성화폴리오백신, 소아마비)를 추가한 6가 혼합백신 제조공정개발, SK바이오텍과 MMV(Medicines for Malaria Venture)가 함께하는 오조나이드(ozonide) 성분을 기반으로 한 말라리아 신약의 저가생산공정개발, 에스디바이오센서와 PATH가 공동개발중인 차세대 G6PD(포도당-6-인산 탈수소 효소)) 사전진단기구 개발, 마지막으로 유바이오로직스가 국제백신연구소, 하버드 의대와 개발계획중인 신접합 콜레라백신 개발 사업이다.
데일리팜은 지난 17일 포럼 종료 후 라이트펀드의 김윤빈 대표를 만나 이번 선정 프로젝트와 앞으로 펀딩 계획에 대해 물어봤다.
- 17일(수) 개최한 라이트펀드 투자 포럼의 주요 내용은 무엇인가?
=글로벌헬스기술연구기금(이하 라이트펀드)는 이번 '2019 RIGHT Fund Investment Forum(라이트펀드 투자 포럼)'을 통해 작년 10월 공고한 제1차 투자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된 프로젝트들을 발표하고 제2차 투자지원사업 공고 및 관련 내용을 설명하는 자리를 개최했다. 또한 참석자들에게 현재 개도국 보건향상에 실질적 도움이 될 만한 프로젝트에 대한 소개와 파트너쉽을 촉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 소외질병치료제 개발을 위한 국제기구(Drugs for Neglected Diseases initiative, DNDi), 말라리아치료제벤처(Medicines for Malaria Venture, MMV) 등에서 초빙된 국제보건 전문가들의 주제 강연도 함께 발표됐다.
- 라이트펀드가 설립된 배경, 취지에 대한 소개를 한다면?
=전세계 빈곤퇴치 및 보건의료 확대를 목적으로 운영되는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은 2013년 일본 정부와 함께 개도국의 감염병 퇴치를 통한 보건의료 환경 개선을 목적으로 GHIT(Global Health Innovative Technology Fund)을 설립하고 성공시킨 경험을 가지고 있다. 참고로 현재 일본의 GHIT은 2단계 사업을 진행중에 있다.
일본의 GHIT의 1단계 사업이 무사히 정착될 무렵 한국 정부는 국내 기업들이 가지는 강점 기술을 활용해 세계공중보건에 기여할 수 있는 ODA(공적개발원조)를 고려하고 있었다. 게이츠재단의 GHIT 사업은 우리 정부가 구상하던 사업과 유사한 형태, 목적을 가지고 있어 좋은 예가 되었다. 게이츠 재단 역시 타 국가가 가지지 않는 한국 기업들 특유의 강점 기술을 국제보건문제해결에 활용하고자 했다. 보건복지부와 게이츠 재단의 협력 의지 및 국내제약기업의 출자참여, 그리고 이 모든 협력을 아우르는 국제백신연구소의 지원으로 2018년 7월 민관협력 사업을 수행하는 라이트펀드가 설립됐다.
- 라이트펀드가 펀딩하는 총 금액은?
=보건복지부는 라이트펀드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하고자 하는 의지를 정부 무상원조 시행계획, 제약산업육성지원시행계획 등의 정책 수립을 통해 나타냈으며, 이를 토대로 5년간 정부지원 250억원, 게이츠 재단 125억원, 그리고 국내제약기업의 출연금 125억원을 포함해 2022년까지총 500억원이 라이트펀드 사업으로 운용될 계획이다.
- 보건복지부와 국내 제약사, 빌앤맬린다게이츠재단 협력을 통해 공동 투자를 이끌어내는 것이 어려웠을 것 같다. 각 3개 주체가 협력하게 된 주된 이유는 무엇인가?
=무엇보다도 사업의 시작 및 성공을 위해 정부의 의지, 게이츠재단의 노력과 함께 기술개발 주체인 기업들의 참여가 필수적이었다. 여러 공청회와 설명회를 통해 기업들의 참여를 독려했으며, LG화학, SK바이오사이언스, GC녹십자, 종근당, 제넥신 등 국내 5개 제약바이오기업이 공동 출연자로 참여하게 됐다. 출연기업들은 라이트펀드를 통해 제약바이오기업만의 고유한 방식으로 개도국의 공중보건 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며, 또한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수익성이 낮은 공중보건관련 R&D 프로젝트를 진행할 시에 발생하는 재정적 부담을 공통투자라의 방식으로 완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향후 다양한 분야의 더 많은 국내 기업, 기관들의 함께 하길 바란다.
- 라이트펀드가 지난해 창립해 1년이 지났다. 어떤 성과를 도출했나? 또 향후 달성할 수 있는 가시적인 성과는 무엇이라고 예측하는가?
=작년 7월 설립 이후 빠르게 조직을 구성하고 투자선정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했다. 특히 투자선정위원회는 공정성과 전문성을 모두 만족시키기 위해 노력했고 세계 최고의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그리고 혁신성과 성공확률을 조화롭게 반영한 첫 투자 포트폴리오는 현재까지 어떤 공공보건(Public Health) 분야 기금보다 한국기술의 특성을 잘 담아 냈다고 자부한다.
- 1차 투자 선정결과 백신 2건, 진단기기 1건, 치료제 1건 등 총 4건이 선정됐는데, 선정 기준은 무엇인가?
=개도국에 있는 환자들의 치료불균형 해소에 도움이 되는, 실질적으로 활용이 가능한 기술, 한국 기술의 강점을 활용한 기술 그리고 한국 R&D 역량을 강화하는데 도움이 되는 내용을 선정기준으로 선택했다. 이러한 선정기준은 이사회의 최종 승인을 받은 후 투자선정위원회에 전달해 선정의 기준이 되도록 했다.
- 2차 투자 공모에서의 주안점은 무엇인가? =개도국에 직접적이고 즉각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프로젝트를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으며, 또한 제약바이오 기술 R&D 부터 ICT를 활용한 융합 R&D까지 다양성을 제고하겠다는 내용을 추가했다.
- 라이트펀드의 향후 운영 계획은 어떠한가?
=매년 최소 1회 투자제안공고를 진행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4~6개 정도의 투자과제를 발굴할 예정이다. 또한, 일본과 마찬가지로 2단계 사업 진행을 위해 2021년까지는 연장 확정에 대한 밑그림을 마련할 계획이다.
- 라이트펀드를 운영하고 있는 대표로서, 라이트펀드 운영 1년차를 맞이했고, 1차 투자 선정 결과도 발표했는데 개인적 소회가 궁금하다.
=재단 설립 후 3개월 만에 첫 투자공고를 진행하게 되었고 9개월간의 평가·승인과정을 거쳐 첫 투자지원과제를 선정하게 됐다. 짧은 기간으로 인해 발생한 미흡한 점을 보완하고 재단의 안정적 운영, 투자선정절차의 체계 확립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했다. 이번 설명회를 개최하며 작년과 비교해 두배가 넘는 인원이 참석한 것을 보고 우리 재단의 성장을 새삼 실감하게 됐다. 보내주신 많은 성원과 관심에 감사드린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이제 첫발을 내딛은 라이트펀드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기술과 재원을 가지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들의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이다. 더 많은 분야의 한국 기업들의 개도국의 공중보건문제에 관심을 가지고, 또한 관련 R&D프로젝트를 시행할 수 있길 바란다. 물론 이들 기업이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책적 제도를 마련해주시는 정부 관계자 분들의 지속적인 관심도 꼭 필요하다. 라이트펀드는 정부와 민간기업, 해외 투자자 등 3 분야가 조화를 이뤄 한국의 기술이 개도국의 공중보건개선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 결과물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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