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명절이니까"…약국, 직원 떡값 10만~30만원선
- 취재종합
- 2019-02-01 19:4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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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약사 선물 직원에게..."불경기지만 안주기는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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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지역 약국가에 따르면 그간 직원에 명절 보너스를 지급해 왔던 약국의 경우 금액의 차이는 있지만 올해도 일정 금액의 떡값을 지급하거나 명절 선물로 대체했다.
비교적 근무약사, 전산원 등 직원 수가 많은 약국의 경우 매년 일정 금액을 정해 명절 상여금을 지급하는 곳이 적지 않았다. 명절과 휴가 기간 3번에 걸려 나눠 주는 곳도 있었다.
약국별로 차이는 있지만 금액은 10만원에서 30만원 사이가 가장 많았다. 일부 대형 약국은 이번 명절 직원 상여금에만 수백만원이 들어간 곳도 있었다.
부산의 한 약사는 “매년 명절 떡값은 챙기고 있고, 한 사람당 30만원씩 지급하니 이 금액만 해도 360만원 정도”라며 “약국 경기가 안좋다고 해서 매년 해오던 것을 안할 수도 없는 형편”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한 약사도 “명절이랑 여름휴가비는 매년 챙기고 있다”면서 “직원당 20만원을 지급했고, 별도로 약국에 들어온 선물을 나눠줬다”고 했다.
일부 약국에서는 어려운 약국 경기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직원 급여 상승으로 올해는 별도 명절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기존 상여금에서 금액을 낮춘 곳도 있다.
서울의 한 약사는 “올해는 금액을 조금 낮춰 10만원 정도를 지급했다”며 “최저임금이 워낙 많이 올라 약국에서 명절 상여금은 점점 사라지는 분위기다. 우리도 떡값, 휴가비를 없애고 기본급을 올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경기도의 또 다른 약사는 “우리 약국은 연봉제를 시행하고 있고 올해 급여도 인상된 만큼 명절 떡값은 따로 지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여금을 따로 지급하지 않는 약국의 경우 약국장이 직원의 명절 선물을 직접 준비하거나, 여의치 않으면 제약사에서 들어온 명절 선물을 직원들에 나눠주는 곳도 있었다.
서울의 한 약사는 “제약사에서 들어온 선물을 직원 수대로 나눠줬다”면서 “원래 일괄로 선물을 구매해 지급했는데 약국 경영이 워낙 안좋아 이번에는 받은 선물로 대체했다. 종류가 다양한 만큼 직원들이 사다리타기를 해 선물을 골라가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 약사는 “제약사에서 들어오는 선물도 예전보다 많이 간소화됐다. 경기가 어렵단 게 체감된다”면서 “예전 같았으면 직원 한사람당 여러개 챙겨줄 수 있었는데 올해는 1~2개 정도에 그칠 것 같다”고 덧붙였다.
부산의 또 다른 약사는 “지인을 통해 김 세트를 구매해 직원들에 나눠줬다”면서 “직원들의 사기 진작도 있는 만큼 작지만 성의를 표시하고 있다”고 했다.
취재종합=김지은, 이정환, 정흥준,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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