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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취제 강자' 하나제약, 코스피 입성...시총 5천억 상회

  • 이석준
  • 2018-10-02 09:25:21
  • 레미마졸람 등 신약 파이프라인, 탄탄한 실적 강점…이윤하 대표 "신뢰 받는 기업 목표"

오너 2세 조동훈 부사장이 상장 타북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하나제약이 2일 코스피에 상장했다. 이윤하 하나제약 대표는 마취제 신약 레미마졸람 개발 등 보다 나은 삶을 위한 최상의 의약품 보급을 약속했다. 시가총액은 5000억원을 넘어서 시작됐다.

이윤하 대표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상장기념식에서 "유가증권시장 입성 책임감을 갖고 내실있고 투자자 모두에게 신뢰를 받도록 내실있는 기업으로 만들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시초가는 3만100원으로 공모가(2만6000원)보다 4100원 많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시가총액은 당초 제시했던 4500억원을 넘은 5000억원 이상으로 시작됐다.

핵심 R&D 파이프라인 마취제 '레미마졸람' 미국, 일본 허가 임박

하나제약의 강점은 마취신약 및 탄탄한 실적으로 요약된다.

하나제약에 따르면, 레미마졸람은 4분기에 미국과 일본에서 허가 절차를 밟는다. 선진국 진출은 신약 및 기업 가치를 올려준다.

일본 허가 과정은 마취제 글로벌 기업 먼디파마가 맡고 있다. 먼디파마는 오는 10월 후생노동성(PMDA)에 품목허가서류를 제출할 계획이다. 미국 라이선스인 계약자인 코스모(COSMO)는 오는 11~12월 식품의약국(FDA)에 허가 신청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레미마졸람은 독일 파이온(Paion)사가 원개발사다. 글로벌 2상이 완료된 상태로 기술 이전이 이뤄졌다. 파트너가 국가별로 3상을 진행중이다.

국내는 하나제약이다. 하나제약은 2013년 10월 300만 달러 지급 조건으로 레미마졸람 한국 개발, 판매, 유통 및 제조 등의 독점 권한을 부여받았다. 올 3월부터 3상에 착수했다.

퍼스트 인 클래스(최초 신약) 목표인 레미마졸람은 진정·마취제로 쓰이고 있는 기존 의약품 프로포폴(propofol)과 미다졸람(midazolam)의 단점을 줄이고 각각의 장점만을 가진 신약으로 평가받고 있다. 시장 규모는 국내 930억원(IMS Data 2017), 글로벌 4조8000억원(IMS Data 2016) 정도다.

하나제약은 레미마졸람 대량생산 등을 위해 대규모 투자도 단행한다. 공모예정자금 1143억원(밴드 상단 기준) 중 732억원을 시설에 투자한다.

올해 1500억 돌파, 진입 장벽 높은 마취·마약성 진통제 분야 원동력

하나제약은 탄탄한 재무구조도 갖고 있다. 2007년 414억원이던 매출액은 2015년 1089억원으로 첫 1000억원대 시대를 열었다. 올 상반기에는 743억원을 달성해 1500억원 진입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수익성 측면도 궤를 같이 하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2015년 14.2%, 2016년 19%, 지난해 22.9%로 매년 올라가고 있다. 순이익률도 지난해 17.5%를 기록했다. 모두 업계 평균을 상회하는 수치다.

재무 지표도 개선되고 있다. 2014년과 올 반기를 비교하면 부채비율 219.4%에서 58.9%, 차입금의존도 48.3%에서 15.1로 떨어졌다. 200%가 이상적이라고 보는 유동비율은 114.9%에서 177.1%로 올랐다.

하나제약의 지속 성장은 특화된 사업 구조에서 기인된다. 이 회사는 진입 장벽이 높은 마취·마약성 진통제 분야에서 독보적인 지위를 갖고 있다. 하나구연산펜타닐주, 세보프란흡입액은 동일성분 시장 1위다. 아네폴주사도 클리닉에서 1위를 기록중이다.

하나제약은 전문경영인 체제다. 이윤하 사장이 대표이사(60)로 있다.

이 사장은 1985년 서울대 약대를 졸업하고 일양약품과 CJ제일제당, 한미약품을 거쳐, 2007년부터 2011년까지 우리들제약(주)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종근당 개발본부장, 최근까지 서울제약의 대표이사로 근무했다.

최대주주는 조경일 하나제약 전 회장의 장남 조동훈 부사장(39)이다. 회사 지분 34%를 보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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