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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이 화이자에 제품 준다고?"…역 코프로모션 증가

  • 이탁순
  • 2018-09-20 12:14:44
  • 리피토엠, 제일이 생산하고 화이자가 판매…트렌드 변화 주목

지난 8월 리피토엠 출시를 맞아 화이자 직원들이 펼친 기념 이벤트 모습.
화이자 상품 의존률이 높은 제일약품이 역으로 화이자 한국법인에 제품을 공급하면서 주목받고 있다.

제일약품은 지난 5월 허가받은 당뇨-고지혈증 복합제 리피토엠서방정에 대해 한국화이자제약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하고 공급하고 있다. 8월부터 급여 출시된 이 제품은 최근 화이자가 활발한 마케팅·판매 활동을 펼치고 있다.

리피토엠은 고지혈증치료제 리피토의 성분인 '아토르바스타틴'과 당뇨병치료제 성분 메트포르민이 결합된 복합제로, 두 성분을 동시에 투여하는 환자의 병용 대체요법으로 허가됐다.

제일약품은 씨제이헬스케어와 대웅제약이 공동개발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해 이 약을 허가받는데 성공했다. 제품명에서 알 수 있듯 이 약은 '리피토'의 명성을 활용해 시장판매를 가속할 것으로 보인다.

리피토는 국내 출시된지 19년이 됐지만, 전체 의약품 시장에서 1566억원의 원외처방액(출처:유비스트, 2017년 기준)으로 지금껏 선두권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제일약품은 96년부터 화이자와 코프로모션 계약으로 리피토를 판매해 오고 있다. 올해 전반기 리피토는 제일약품에서 772억원의 판매액을 올려 전체 매출(3024억원)의 25.5%를 차지할만큼 비중이 높다.

제일약품은 리피토뿐만 아니라 리리카캡슐, 쎄레브렉스캡슐 등 화이자 주요 제품을 판매하면서 6000억원대 외형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화이자의 수입 상품 의존도가 너무 높다는 비난에 시달려왔다. 이런 제일약품이 화이자에 역으로 제품을 공급하니 업계에서도 놀랍다는 반응이다.

하지만 국내 생산 제품을 외국계 제약사가 한국시장에 판매하는 일은 이제 대수롭지 않을 정도로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일본계 제약사인 다이이찌산쿄 한국법인이 건일제약의 고중성지방혈증치료제 '오마코'를 도입해 공동판매하는 계약을 맺었다.

미국 머크의 한국법인인 한국머크 바이오파마는 LG화학이 개발한 고혈압-이상지질형증 복합제 '로바티탄정'을 2014년부터 판매하고 있다.

또한 프랑스 사노피의 한국법인이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는 LG화학의 당뇨병신약 '제미글로'를 2012년부터 2015년까지 판매한 경험이 있다.

이보다 오래된 예로는 2009년 한국MSD가 한미약품과 코마케팅 계약을 체결하고, 고혈압복합제 코자엑스큐를 판매하고 있다. 코자엑스큐는 한미약품 '아모잘탄'과 쌍둥이 제품으로, 한국MSD가 위탁생산 계약을 맺고 공급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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