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는 임수흠 의장 "최대집 당선인에 힘 실어줄 때"
- 이정환
- 2018-04-18 06: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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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복지부, 진정성 갖고 문케어 대화해야…의사 분노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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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의 임기를 끝으로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의장직에서 물러나는 임수흠 의장이 제40대 최대집 회장 당선인에 의료계가 힘과 믿음을 실어줄 때라고 말했다.
문재인 케어를 추진중인 정부와 보건복지부를 향해서는 의사가 문 케어를 수긍할 만한 명분과 함께 진심어린 대화에 나서라고 당부했다.
17일 임수흠 의장은 서울 용산 임시 의협회관 7층 대회의실에서 간담회를 열고 지난 소회를 밝혔다. 임 의장은 오는 21일과 22일 개최될 의협 정기총회를 마지막으로 의장직을 마무리한다.
임 의장은 서울 송파구의사회 학술위원장으로 의협 첫 발을 내딛은 뒤 지금까지 약 25년동안 의료계 발전을 위해 봉사중이다.
임 의장은 "임기가 며칠 남지 않은 지금 내가 문케어 등 의료계 내외부 현안에 대해 구체적인 목소리를 내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사회 각계로부터 쏟아지는 최 당선인을 향한 관심과 비판, 응원 속에서 의료계 만큼은 일단 믿음과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임 의장은 "문케어 투쟁, 대화, 집단휴진 등 의료계 이슈가 사회적 화두가 됐다. 최 당선인은 의사 유권자 30% 이상 지지율로 회장당선됐다"며 "당선인을 바라보는 비판적 시각과 긍정적 시각이 공존하지만 취임도 하지 않은 지금은 의료계가 힘을 모아 도와주고 보호해주고 무게를 실어주는 게 맞다고 본다"고 했다.
정부와 복지부를 향해서는 지금보다 더 진정성 있는 태도로 문케어 협상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의협이 대표단체로서 의사 회원들에게 문케어를 수용할 수 밖에 없는 타당성을 설명해야 하는데, 정부는 의협이 회원들에게 세울만한 명분조차 주지 않아 왔다고 지적했다.
임 의장은 "복지부의 의료계 협상은 진정성이 없다고 생각한다 문케어 처럼 진료와 지불체계 큰 패러다임을 바꾸는 정책을 시행할 때는 의사들에게 진짜 진정성을 가지고 설득하기 위한 노력이나 논리를 만들어 줘야하는데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며 "단순히 현 정권 임기 동안 어떻게 넘겨보겠다는 입장을 유지한다면 의료계 강력한 저항에 부딪힐 것"이라고 했다.
임 의장은 "복지부가 정신을 차릴 때다. 적어도 의료계가 제안한 전제조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답변한 뒤 대화를 요구해야 한다"며 "의사들은 이제 정부가 협박한다고 해서 무서워 할 단계를 넘어섰다. 그만큼 병의원 사정이 어렵고 의사 분노가 최고조에 달한다"고 강조했다.
대의원 의장 임기중 가장 기억에 남은 업무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임 의장은 "KMA POLICY를 만들어 의사들이 정책을 직접 연구개발하고 제안하는 토대를 마련한 것"이라고 답했다.
특히 과거 권리만 주장하고 의무를 다하지 않았던 일부 대의원회 적폐를 청산한 것도 뿌듯하다고 했다.
임 의장은 "정기총회 불참 시 제명 등 대의원들이 의무를 다하지 않고 권리만 앞세우는 문제를 해소하는 데 힘썼다"며 "또 대의원들이 많이 젊어졌다. 실제 의사회원들의 민의를 대의원회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애썼다. 다만 2번의 의협회장 불신임 안건과 1번의 감사 불신임안이 소집된 것은 아쉬움이 크다"고 했다.
이어 차기 의협 집행부를 향해서는 "의사들이 좋은 진료환경에서 환자를 볼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고 의사 위상을 높이는 초석을 마련하는 집행부가 됐으면 좋겠다"며 "집행부가 주변 반대나 갈등상황에 처했을 때는 주변 몇 사람이 아닌 회원 전체를 아우르는 회무를 펼치도록 최대한 애써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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