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국·이전, 적정 월세·권리금…최상의 조건 찾아라
- 김지은
- 2018-04-02 06:2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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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휴베이스 세미나…김현익 약사, 약국 입지분석·개국 컨설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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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체인 휴베이스가 1일 진행한 '융합약사: 융합의 시대를 준비하는 약사 되기' 세미나 첫 번째 과정은 김현익 약사가 ‘나는 개국 병에 걸려있다’를 주제로 약국 입지분석, 개국 컨설팅에 대해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는 1일부터 6월 3일까지 10주 과정으로 휴베이스 강의실에서 진행되며 첫날 강의에는 서울, 경기는 물론 지방에서 올라온 약사까지 70여명이 참석했다. 김 약사는 이날 자신이 약국을 개국하며 겪었던 부분과 휴베이스 회원 약국들의 개국을 도우며 알게된 일반 상권과 약국 입지에 대해 실제 사례, 분석 결과를 설명해 관심을 모았다.
그는 "근무약사가 약국을 하고 싶단 생각이 들면 헤어나올 수 없는데 일명 '개국병'이라고 부른다. 고칠 수 없으로 나 역시 마찬가지였다"면서 "개국을 준비하면 누구나 다 비슷한 점을 찾고, 같은 우려를 한다. 그만큼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약국 개국, 적당한 월세·권리금 수준은

권리금은 어떨까. 권리금은 월 조제료 1년치에서 2년치 사이로 책정하는게 대부분인데 해가지날수록, 지역에 따라 곱하는 월 개월 수가 달라진다. 최근 서울, 경기권의 경우 월조제료 2년치를 요구하는 곳도 적지 않다는 게 김 약사의 설명이다.
기존 약사가 요구하는 권리금을 지불하기 체크해 봐야 할 부분은 인근 병의원의 이전 여부나 근처에 신축 건물이 있는지, 경쟁약국 등장 가능성, 건물주의 성향, 기존 약사 할인과 난매 여부 등이다. 더불어 권리금은 보증금과 월세 규모, 지역 등도 영향을 줄 수 있다.
김 약사는 "권리금으로 몇억이 투자되는데 이런 부분들을 직접 찾아다니며 확인할 필요가 있다"면서 "건물주 성향만 해도 주위 부동산에 찾아가 물어볼 수 있는 문제다. 기존 약국이 할인, 난매로 매출을 반짝 올린 후 높은 권리금을 받고 약국을 넘기는 경우도 있다. 철저히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규 약국 입지, 어떤 상권이 좋을까
그렇다면 일반적으로 말하는 좋은 상권과 그렇지 않은 상권의 조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우선 일반 업종에서 좋지 않은 상권은 경사나 계단이 있는 곳, 또는 왕복 4차선 이상 도로로 상권이 분리되는 곳이 있다. 학교와 운동장, 고아원, 양로원, 주차장 등의 근처도 상권이 분할돼 좋지 않다. 유동인구의 주이용 목적을 점검하는 게 필요한데 유동인구는 많은데 유입성이 결여된, 흘러가는 입지라면 선택하지 않는 게 좋다.

김 약사는 "병의원의 개원 후 한 건물 안 평균 영업기간은 5~7년이다. 개국 약사도 이 부분을 감안할 필요가 있다"며 "택지지구에 들어간다면 상권 비율이 3.5% 정도인 곳을 찾는 게 적당하다. 상권 비율 등은 광고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발로 뛰고 손으로 검색하고…개국 준비 6계명은
자신이 눈여겨 보고 있는 지역이 있다면 이곳의 상권부터 분석해야 하는데 직접 발로뛰며 정보를 구하거나 인터넷에서 정보를 얻는 등 방법은 여러 가지다.
이중 김 약사가 소개한 상권분석 방법 중 하나는 소상공인진흥원 사이트에서 기본적인 데이터를 확인해 보는 것이다.
이 사이트에서는 해당 지역의 상권, 경쟁, 입지, 수익분석과 점포이력 등의 정보 확인이 가능하다. 상권 분석의 경우는 카드사 가맹점 매출통계를 기반으로 추정된 매출액 통계나 유동인구의 성별이나 연령, 주말 주중 유동인구 통계, 연령대별 소비현황, 학교시설 등이 나온다. 더불어 지역 전체의 약국의 월평균 매출, 객단가도 나온다. 여기서 나온 통계를 바탕으로 약국 입지 분석은 물론 운영 방안, 주력 제품 등 경영적 측면도 참고해 볼 수 있다.
자신이 눈여겨 보는 지역의 관청 사이트를 들어가면 보면 여기에 있는 통계포털에서 상권에 대한 통계를 확인해 볼 수 있다. 인구, 세대 수, 성별, 인구증감 등을 알 수 있다.
입지와 더불어 들어가고자 하는 약국을 운영했을 때의 수지타산도 분석해 볼 필요가 있다. 만약 대출로 약국을 개국한다면 초기 비용과 예상 매출액 대비 주택담보대출 이자율과 올해 최저임금, 건강조제료 평균, 건당 약품비 평균, 조제료, 직원 임금 등을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김 약사는 "개국을 준비할 때 30곳 이상 약국을 가보면 조금씩 자리를 보는 식견이 생긴다“며 "기존 약국을 그만두고 자유롭게 다른 자리를 찾아볼 시간을 최소 1개월 정도 잡는 것도 좋다. 약국을 하면서 발품을 팔며 알아보기는 쉽지 않다. 평일 오전, 낮시간도 직접 찾아가 체킹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자금계획도 중요한데 유동 현금을 일정 금액 확보가 필요하다. 놓칠 수 없는 자리가 있다면 지체없이 계약할 수 있는 계약금을 위한 것"이라며 "이후 이 약국에 들어갔을 때 수지분석과 시뮬레이션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고객이 내 약국에 올 수 밖에 없는, 이 약국만의 특장점도 생각해 봐야 한다. 입지와 더불어 이런 부분에 대한 고민이 함께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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