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핸드피스 공급되면 병원서 환영받을 것"
- 최은택
- 2018-04-02 06: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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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박인터뷰] 이응주 원장(정형외과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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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응주(고대의대, 정형외과학) 원장은 최근 급여평가 지연논란이 불거진 '알로텍의 일회용 의료 핸드피스를 인공관절 시술을 하는 다른 정형외과 의사들도 선호할 것으로 보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이 원장은 시제품 단계에서 개발에 합류해 일회용 보장 칩 개발 아이디어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개발자 중 한 사람인 것이다.
이 원장은 "대학병원 재직시절 특별한 이유없이 인공관절 수술 후 2차 감염에 노출된 환자를 본 적이 있다"면서 "그러던 차에 일회용 제품 개발을 시작했다는 말을 듣고 공감해 개발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업의 손실도 손실이지만 감염예방 측면에서도 이렇게 방치하는 건 문제가 있다고 본다. 신속 급여가 최선이지만 그게 당장 안된다면 비급여로라도 원하는 환자나 의사가 사용할 수 있도록 서둘러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원장은 고려대의과대학(87년졸업)을 나와 같은 대학교 대학원에서 정형외과학으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정형외과 전문의로 한림대의과대학 정형외과 부교수를 역임한 뒤, 현재는 분당에서 정형외과 의원을 개업해 운영 중이다. 대한정형외과의사회 학술부회장, 대한정형외과학회 학술위원, 대한골프의학연구회 정책이사 등도 맡고 있다.
다음은 이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알로텍의 일회용 의료 핸드피스 개발에 직접 참여했다고 들었는데
=시제품 단계에 합류했다. 이후 3차례 개량과정을 거쳐 현재의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되는 과정을 함께 했다. 이 제품의 핵심 특장점인 일회용 보장 칩 개발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했다. 일회용 보장칩은 핸드피스 내부에 들어 있어서 일단 사용을 시작하면 일정 시간 이후에는 모터의 구동을 차단해 재사용을 원천 차단하는 장치이다.
-개발에 참여하게 된 계기가 있었나
=대학병원 재직시절 인공관절 수술을 많이 했다. 그런데 어느 날 특별한 이유없이 수술 후 감염 사례를 경험하게 됐다. 의사 입장에서는 이유를 모르니 답답한 일이었다. 그러던차에 알로텍이 일회용 핸드피스를 개발한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필요성에 공감해 뒤늦게 참여하게 됐다.
-일회용으로는 세계 최초 맞나
=세계 최초 개발 맞다. 지금은 일부 외국회사가 제품 개발에 성공해 생산 중인 것으로 안다.
-일회용 핸드피스 개발의 의미와 가치를 꼽는다면
=외국회사가 만든 제품이 있지만 아직까지는 알로텍 제품이 성능면에서 더 낫다. 가격도 외국 제품은 5배 이상 더 비싸다. 해외기업들이 뒤늦게 제품 개발에 뛰어들어 생산하고 있다는 건 일회용 핸드피스의 필요성을 인식했다는 의미로 봐야 하지 않겠나? 일회용 주사기가 왜 필요한 지 생각해보면 답은 나올 것이다.
-정형외과 의사라면 누구나, 또는 대부분 일회용 핸드피스를 선호할 것이라고 보나
=(이 제품이 상용화된다면) 써 보지 않은 의사는 있을 수 있어도 한번만 사용하는 의사는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어느 전문과이든 상관없이 같은 성능의 일회용 핸드피스가 있다면 재사용 핸드피스보다는 일회용을 선호할 것이다.
-심사평가원 치료재료전문평가위원회나 보건복지부는 급여 등재에 미온적이다. 그래서 등재가 지연되고 있다
=안타까운 일이다. 전향적인 판단이 이뤄지길 바랄 뿐이다.
-혁신성을 인정하지 않는 지적도 있다
=사실 처음에는 수천만원이나 하는 재사용 해드피스와 동등한 성능으로 일회용을 만드는 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비용이나 성능 양쪽 모두에서 비견할 수 있을 만큼 만족스러운 일회용 제품을 개발해냈다. 이런 게 혁신 아닌가? 더구나 일회용 보장칩을 활용해 재사용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치는 국내외에서 특허도 획득했다.
-최선의 해결책은 뭐라고 보나
=임상결과나 관련 논문이 있느냐는 게 복지부나 심사평가원의 요구 중 하나라고 들었다. 판매가 안돼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 이런 자료를 내놓으라는 건 어불성설이다. 해외에서도 마찬가지다. 이 제품이 최초 개발이었으니까 축적된 사용데이터가 아직은 빈약할 수 밖에 없지 않겠나.
세계 최초 개발돼 수출을 준비 중인 국내 의료기기 기업 지원 육성, 감염위험 예방을 통한 환자와 의료인 안전 등 이 제품이 갖고 있는 가치들을 전향적으로 고려해 신속히 급여화해주거나 이게 쉽지 않다면 비급여로라도 쓸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만약 치재위에 참여해 의견을 개진할 기회가 생긴다면 그럴 의향은 있나
=지금은 개원의 신분이지만 그런 요청이 있으면 적극 응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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