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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국 열었는데 응급포털엔 영업 종료"...약사들 혼란

  • 강혜경
  • 2025-01-31 11:52:01
  • E-Gen·휴일지킴이약국 등 실제 운영 여부와 달라
  • "문 연 약국 최대 확보하면 뭐하나" 약사들 불만

[데일리팜=강혜경 기자] 응급의료포털 E-Gen과 대한약사회 휴일지킴이약국 홈페이지 운영을 놓고 약사들의 불만이 제기됐다.

설 연휴 기간 응급의료포털과 대한약사회 휴일지킴이약국 홈페이지상 운영 여부와 실제 약국의 운영 여부가 상이했다는 것인데, 연휴가 지나자 약국의 불만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약국은 운영중이지만 응급의료포털은 미운영으로 표출되는 등 실제 운영 여부와 홈페이지상 정보가 달라 환자들은 물론이고 약사들 조차 혼란스러울 수밖에 없었다는 주장이다.

응급의료포털 사이트(위)와 대한약사회 휴일지킴이약국 사이트.
29일 문을 연 A약사는 "일찍 차례를 지내고 약국에 나왔는데 몇 시간 동안 전화 한 통이 없는 게 이상해 응급의료포털상 약국이 미운영으로 표출돼 있었다"면서 "특히 설 당일은 문 연 약국이 더 적은데, 정보 마저 업데이트 되어 있지 않았던 것"이라고 말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설 연휴 운영하는 약국은 일평균 9070개소이지만, 설 당일인 29일 운영하는 약국은 2696곳으로 전체 약국의 10.8%만이 문을 여는 것으로 추산됐다.

A약사는 지역 약사들이 포함돼 있는 SNS 단체방에 관련한 내용을 공유했고, B약사도 운영 중인 약국이 '영업종료'로 표출돼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B약사는 대한약사회 휴일지킴이약국 홈페이지와 복지부 응급의료포털이 자동 연계되지 않는 부분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관련한 사이트가 여러 개 운영되고 있지만 정작 연동이 이뤄지고 있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

대한약사회는 응급의료포털과 휴일지킴이약국간 연동은 불가하다는 입장이다.

대한약사회 휴일지킴이약국의 경우 약사 본인이 관리하는 시스템으로, 본인의 운영시간 등을 손쉽게 입력할 수 있도록 기능을 개선하는 한편 홍보해 왔다는 설명이다.

대한약사회 관계자는 "올해에도 1월 7일 시도지부를 통해 관련한 안내가 나갔다"면서 "대중적으로 홍보가 이뤄지지 않은 한계는 있지만 10년여간 같은 방식으로 운영이 돼 온 부분"이라고 말했다.

반면 복지부가 운영하는 응급의료포털의 경우 약사 개인이 관리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응급의료포털의 경우 관할보건소에서 제출한 자료를 토대로 운영시간 등이 조회되고, 운영시간 등 변경사항이 있을 경우 약국이 지역 보건소를 통해 24시간 전에 통보하는 방식이다 보니 대한약사회 휴일지킴이약국과는 차이가 있다는 것.

수도권 C약사도 "단골들의 경우 네이버 등에 약국 이름을 검색하고 전화를 하고 오시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데 어떻게 된 연유인지 응급의료포털이 미운영으로 돼 있는지는 알 수 없었다"면서 "특히 올해는 임시공휴일 등이 겹치면서 운영시간을 임박해 조정한 병의원, 약국들도 많다보니 일부 오류가 발생한 게 아닌가 싶다"고 토로했다.

D약사는 "정부가 의료공백 최소화를 위해 조회 사이트 등을 안내하고, 병의원과 약국에 가산 수가까지 지원해 줬지만 첫 단계인 홈페이지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은 셈이다. 이는 119나 120 등 관공서 부담만 커질 수 있는 것"이라며 "제대로 시스템이 가동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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