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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단체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임명 철회"

  • 이혜경
  • 2017-08-08 16:32:33
  • "문재인 정부의 기조에 정면으로 배치되는 인사"

보건의료 관련 단체들이 박기영 전 보좌관의 과학기술혁신본부장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건강과대안, 녹색연합, 보건의료단체연합, 서울생명윤리포럼, 시민과학센터, 참여연대, 한국생명윤리학회, 환경운동연합, 환경정의 등 단체들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국무회의에 참석할 수 있는 차관급으로 20조원의 정부 연구개발비를 심의 조정할 수 있는 막강한 권한을 가졌다"며 "황우석 사건의 핵심 인물이었던 박기영 전 보좌관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박기영 전 보좌관은 황우석 사건의 핵심이자 배후로, 황우석 박사에게 256억원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복제 실험이 법률에 위반되지 않도록 규제를 완화하는 역할을 했다"며 "황우석 박사의 든든한 후원자이면서 동시에 연구 부정행위를 함께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따라서 문재인 정부가 이번 인사를 통해 황우석 박사의 부활이나 제2의 황우석을 만들고 싶은 계획이 아니라면 당장 임명을 철회해야 한다는게 이들 단체의 입장이다.

이들 단체는 "역사에 남을만한 과학 사기 사건에 책임이 있는 인물을 과학기술정책의 핵심 자리에 임명한 것은 촛불민심이 요구한 적폐세력 청산에 배치되는 것"이라며 "과학계는 물론이고, 문재인 정부를 이뤄 낸 촛불 시민의 신뢰까지 잃어버리게 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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