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제약사끼리 뭉치니 괜찮네…마케팅 협업 증가
- 이탁순
- 2017-07-06 06: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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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령, 녹십자, 안국 등 국산제품 도입... 비용줄이고, 판매망 확보 '윈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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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웅제약과 LG화학의 '제미글로' 코프로모션. 지난 5일 대웅제약은 지난해 1월부터 LG화학과 코프로모션 계약을 체결한 이후 월처방액이 2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제미글로의 월처방액은 62억원. LG화학이 개발한 제미글로는 국산 당뇨병치료제 중 첫번째 DPP-4 계열의 약물이다.
제미글로뿐만 아니라 토종 제약끼리는 뭉치는 사례는 최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보령제약은 지난 5월부터 항구토제 '팔제론주(팔로노세트론염산염)'를 판매하고 있다. 팔제론주는 씨제이헬스케어가 판매하고 있는 '알록시주'의 퍼스트제네릭.
특허회피를 통해 제일 먼저 시장에 나섰다. 이 약의 허가권은 삼양바이오팜이 갖고 있다. 삼양바이오팜이 특허심판부터 상업화 개발까지 담당한 것이다.
보령제약이 작년부터 판매하고 있는 항암제 '제넥솔'도 삼양바이오팜의 제품이다. 제넥솔은 작년 보령제약이 판매 파트너로 합류하면서 IMS 기준 2015년 64억원에서 2016년 115억원으로 실적이 두배 가까이 성장했다. 이번 팔제론주 제휴는 제넥솔 협업 성공에 대한 연장선상이라는 해석이다.
녹십자가 최근 출시한 간장질환 일반약 '하이간액'도 허가권은 아이큐어에 있다. 이 약은 엘-오르티닌과 엘-아스파르트산 성분의 제품으로, 한화제약이 판매하고 있는 헤파멜즈의 제네릭약물이다.
헤파멜즈 역시 일반약이지만, 병의원 판매비중이 높다보니 하이간액은 약국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녹십자는 아이큐어로부터 제품생산을 위탁받아 판매하면서 개발-제조비용을 절약했다. 아이큐어 입장에서도 약국 유통망이 잘 갖춰진 녹십자와의 협업이 필요한 상황이다.
국내 제약사와 활발하게 판매제휴를 맺고 있는 제약사라면 안국약품을 빼놓을 수 없다. 안국약품은 비만치료제 '제로엑스(콜마파마)', 골관절염치료제 '레일라(한국피엠지제약)', 당뇨병치료제 '가드렛-가드메트(JW중외제약)', 과민성방광치료제 '에이케어정(코아팜바이오)'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 모두 국내 제약사 제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판매제휴 성적도 나쁘지 않다. 제로엑스의 경우 작년 47억원의 매출로 비만치료제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골관절염치료제 레일라는 200억원대의 블록버스터로 성장했다.
이밖에도 동아ST가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개발한 소염진통제 '아셀렉스'를 판매하고 있고, SK케미칼이 개발한 4가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는 JW신약이 공동 판매하고 있다.
제약업계 한 관계자는 "한동안 상위권 제약사들이 수입 오리지널 제품 도입에 혈안이 돼 있었는데, 제품력을 갖춘 국산 제품들도 시장에서 성공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시선이 국내로도 모아지는 상황"이라며 "최근 경쟁력을 갖춘 제품 자체가 품귀다보니 토종 제약사끼리 판매협업은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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